<2015-09-01 격주간 제812호>
[알아둡시다] 테킬라 효과(Tequila Effect)
한 나라의 금융 위기가 주변국가로 파급되는 현상을 일컫는 경제용어다. 1994년 12월 외환사정 악화로 발생한 멕시코의 경제위기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변 중남미국가로 번진 데서 비롯되었다. 독한 멕시코의 술 테킬라에 이웃나라들이 모두 취한 것처럼 경제위기가 파급된 데서 나온 말이다. 한편, 태국과 우리나라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였다.
태국은 밧화 폭락에 따른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1997년 7월 국제통화기금(IMF)에 자금지원을 신청했고, 여기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필리핀의 페소화, 말레이시아의 링깃화,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의 가치폭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아시아에서 나타나는 이런 현상은 국제투자자들이 아시아를 하나의 지역으로 간주하여 한 나라에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주변 다른 국가에 대한 투자까지 거두어들이는 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중남미의 테킬라 효과와 비교하여 '밧효과'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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