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5 격주간 제811호>
‘세상을 바꾸는 힘’ 키운 4-H과제발표대회
30개 조별활동 및 전시·현장 경진으로 창의력·문제해결능력 함양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4-H회원들이 연마해 온 과제활동의 성과를 나누는 제9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가 ‘청소년,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회원 및 지도자 3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장수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열렸다.

연일 지속되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4-H정신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학생4-H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에 이어 올해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까지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여실히 드러난 가운데 4-H회원들은 자기주도적인 과제학습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전북 장수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전국의 초·중·고교 대표4-H회원과 지도자 3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가 열렸다. 〈관련기사 2·5면〉
‘청소년,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가 주최하고,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가 후원했다.
대회 첫날인 5일 오후 1시 30분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4-H과제활동 전시물 설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으며, 3시 30분 개회식을 통해 학생4-H회원들은 대회 기간 동안 선의의 경쟁과 결과에 승복할 것을 다짐했다.
개회식에는 박민수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 김정곤 전북도농업기술원장 등 지도기관과 김기윤 축산경제신문 회장,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조우현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장 등 농업계인사, 김준기 전 한국4-H본부 회장, 강건주 한국4-H본부 고문, 이용선 전 농촌·청소년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유용근 전 국회의원, 임수진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4-H선배들이 참석해 과제발표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또 대회를 주최한 한국4-H본부 이홍기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과 시도4-H본부 회장 및 임원들이 자리해 회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원용선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 수석부회장 및 4-H회원들을 인솔해 온 지도교사들과 7만여 4-H회원들의 대표인 한국4-H중앙연합회 김용대 회장과 임원단은 회원들이 숨은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응원했다.
본격적인 대회 진행에 앞서 전국 에서 참여한 4-H회원들이 새로운 30개 조로 나뉘어 조별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의 교류 및 공감대 형성을 꾀했으며, 각 팀마다 1명의 지도교사가 함께 활동해 청소년과 지도자 사이에 파트너십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별활동으로는 가수 싸이의 ‘코리아’라는 곡에 맞춘 플래시몹을 배운 뒤, 조별로 곡의 일부분 안무를 창작해 보는 ‘세상을 바꾸는 Motio n’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지도에 표시된 포스트를 찾아가 미션을 수행하는 ‘스마트 레이스’가 펼쳐져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
또한 4-H회원들은 한재권 박사(로보티즈 수석연구원)의 ‘세상을 바꾸는 도전과 용기’ 특강을 통해 자신의 꿈을 되새겨보고, 직접 적어서 현수막에 붙이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한국4-H본부에서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그린하트 캠페인 ‘아프리카4-H돕기 시즌2’ 및 오는 11월 1일 세계4-H의 날 홍보를 위한 플래시몹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캠페인에 앞장서기로 했다.
과제발표대회의 핵심인 경진은 크게 전시경진과 현장경진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시경진은 그동안 각 학교에서 이뤄진 과제활동의 과정과 결과물을 보여주는 ‘단체과제 전시’, ‘개인과제작품 전시’, ‘개인과제기록장 전시’ 세 부문에서 경진이 펼쳐졌다.
현장경진 중 ‘내고장 농산물 자랑경진’, ‘나의 꿈 말하기경진’, ‘4-H과제활동 연시경진’, ‘학교4-H과제활동 성과발표경진’은 현장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상위 세 팀이 본선을 거치는 치열한 경진을 벌였다. ‘단체예능특기과제경진’은 봉산탈춤, 고성오광대놀이, 우크렐레 합주 등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경진으로 4-H회원들의 끼를 발산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경진에 참여하지 않는 회원들을 위한 상시미션으로 ‘4-H줄다리기’, ‘명탐정 장금이’, ‘I’m Your Supporter’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보다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활동영상을 시청하고 소감을 발표하며 2박3일간의 일정을 돌아봤다. 이어진 폐회식에서 각 경진별 입상자를 시상하고 과제발표대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회원들을 격려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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