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방울토마토를 포장할 때 포장 용기 안에 공기 대신 일정 비율의 기체를 넣어 포장하는 ‘Active MA(Modified Atmosphere) 포장 기술’을 개발했다.〈사진〉
현재 유통되고 있는 방울토마토는 전시 조명과 판매장 온도에 따라 호흡 속도가 빨라져 열매 겉부분의 착색 진행, 꼭지 갈변, 꼭지 떨어짐 등 품질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방울토마토를 포장할 때 신선도 유지에 알맞은 기체를 넣는 것으로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를 혼합해 사용한다. 방울토마토를 750g 용기에 담고 용기 안을 진공 상태로 만든 뒤 산소 6%, 이산화탄소 3%, 질소 91%를 섞어 넣는다.
그리고 용기 윗부분을 포장 필름으로 열 접착해 포장하면 된다. 포장에 사용된 필름은 10℃~20℃의 유통 환경에서 다른 포장 필름에 비해 기체 농도의 변화 폭이 가장 적은 산소투과도 25,000 OTR(Oxygen Transmission Rate, cc/24hr·㎡)다.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15℃의 유통 환경에서 일반 공기가 들어 있던 포장에 비해 방울토마토의 호흡 속도를 1/3 정도로 늦출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방울토마토의 신선도 유지 기간을 기존 3일에서 6일로 2배 정도 늘릴 수 있다.
또한, 방울토마토의 호흡 속도 감소뿐만 아니라 열매 겉부분의 착색과 단단한 정도인 경도 변화 지연, 꼭지의 신선함 등 품질이 유지되는 효과도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을 파프리카 같은 농산물 수출 시 상자 단위 또는 파렛트(pallet) 단위로 포장을 확대 적용해 신선도 유지 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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