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포석정은 의례 및 연회장소로 현재 건물은 없어지고 마른 전복 형태의 석구만 남아 있다. 포석정이 조성되었을 당시에는 인간의 마음을 수양하고 화랑이 정신을 도야하며 시문을 짓고 속세를 떠나 유정을 느끼던 아름다운 장소였다.
원래는 남산계곡에서 흘러 들어오는 입구에 거북 모양의 큰 돌이 있었고, 그 입에서 물이 나오도록 만들어졌다고 하나 지금은 없어져 정확한 형태는 알 수 없다.
삼국유사에 헌강왕이 이곳에 와서 남산 신의 춤을 따라해 어무상심무(御舞祥審舞)라는 신라춤을 만들었다고도 한다. 927년 신라 경애왕이 이곳에서 잔치를 베풀며 놀고 있다가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 붙잡히게 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신라 천년 역사의 치욕이 담긴 장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포석정이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라 왕과 귀족들의 중대한 회의 장소 또는, 제사 장소이기도 했다는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63년에 사적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자료참고 : 대한민국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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