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1 격주간 제808호>
[학교 4-H 탐방] “자연과 생명이 숨 쉬는 활기찬 터전 만들어가요!”
<이정문 교장>
경남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1927년 개교해 9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농생명산업 교육의 메카,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이정문·경남 김해시 금관대로)를 찾았다. 이 학교에서 자연과 생명이 숨 쉬는 터전 만들기에 앞장서는 친구들이 있는데, 바로 김해생명과학고4-H회(지도교사 김상동·이종문·조근현·김학재, 회장 안지혜)다.
1999년에 조직되어 올해로 16년의 역사를 가진 김해생명과학고4-H회는 무려 144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 교육목표 부합하는 동아리

‘글로벌시대를 주도할 농생명산업 인재 육성’이라는 학교의 교육목표와 가장 부합한 동아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교내에서 칭찬이 자자한 김해생명과학고4-H회.
김해생명과학고4-H회의 대표적인 활동은 학교 국화 기르기 등의 교내 화단 가꾸기 과제활동, 꽃꽂이 과제활동, 숯부작 과제활동 및 천연비누 만들기 과제활동이다.
이와 같이 회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김상동 지도교사의적극적인 의지와 열정에서 비롯된다.
1999년 이 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는 김상동 교사는, 부임 첫해부터 4-H회 지도교사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17년차가 되는 중견 4-H지도교사다.
교직 생활 도중에 경남지역 내 다른 학교를 거친 후 몇 해 전 김해생명과학고로 복귀 한 김상동 지도교사는 경상남도4-H지도교사협의회의 직전회장을 맡기도 했다.
“도4-H지도교사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것을 깨우치고 배웠습니다.”라며 말문을 연 김상동 지도교사.
특히 도내 다른 지역과 다른 학교의 우수한 활동 사례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접해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크나큰 도움이 되고 있단다.

4-H활동 통해 자신감 찾아

“우리 학생들 대부분이 입학할 무렵에는 인문계 고교 학생들에게 가지고 있는 열등감과 비교적 어려운 가정형편에 처한 이유로 다소 의기소침해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하는 김상동 지도교사.
하지만 아이들이 4-H활동을 경험하면서 어두운 얼굴이 점점 환하게 변해가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단다.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다연 회원은 4-H활동을 통해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됐으며, 특히 올해 한국4-H청소년회의에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막연하기만 했던 자신의 꿈에 관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

4-H출신 교장선생님 적극 지원

한편‘학교의 교육목표에 가장 부합하게 활동하는 동아리가 4-H회다.’라는 평소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이정문 교장선생님의 애정 어린 관심 덕분에 학교 측으로부터 행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각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하는 김상동 지도교사.
특히 이정문 교장 선생님은 고등학교 시절 4-H활동을 시작해서 대학4-H연구회 활동을 왕성하게 펼쳤으며, 진주시4-H연합회장도 역임한‘4-H출신 교장선생님’이라고 덧붙인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4-H의 다양한 과제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렵니다.”라며 끝맺는 김상동 지도교사의 모습에서 김해생명과학고 4-H회원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정호주 기자 skyzoo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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