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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5 격주간 제80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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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강단] 희망의 싹, 청소년을 향하는 4-H지도자가 되자 |
"청소년이 빛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지도자의 임무와 보람이다"
이 홍 기 회장 (한국4-H본부)
4-H는 전 세계 70개 국가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청소년활동이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대회를 통해 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 체제로 결속됐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11월1일을 세계4-H의 날로 삼았다.
지구촌 곳곳에서 첫 번째 맞게 될 세계4-H의 날을 다양한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계4-H의 날을 준비하며 2015 그린하트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그린하트캠페인은 전국의 4-H회원들이 지·덕·노·체 4-H이념을 실천해 기본을 지키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의 활동이다. 클로버 잎을 상징하는 그린하트에는 네 잎 클로버의 희망이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4-H 네 잎 클로버의 희망을 국민들과 세계 4-H인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60여년 전, 해방을 맞은 가난한 국가 대한민국은 6·25전쟁으로 그나마 남아있던 모든 것을 잃었다. 희망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암울한 현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청소년을 키워 미래를 준비했던 이들이 바로 선배 4-H지도자들이다.
이들이 키워낸 희망의 싹은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곳곳에서 저마다의 소임을 다하며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끌었다. 대한민국 성장의 원동력이라 평가될 만큼 성공적인 4-H운동의 이면에는 4-H운동에 헌신한 4-H지도자의 땀과 눈물이 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4-H세계대회를 통해 한국4-H운동의 저력을 배운 아프리카의 한 청년이 조국의 4-H지도자로 나섰다. 그리고 초심의 4-H지도자와 아프리카4-H회원들을 대한민국의 청소년4-H회원들이 응원하는 것이 이번 그린하트캠페인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60여년 전, 척박한 이 땅에서 4-H지도자들이 힘겹게 키워낸 희망의 싹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까지 향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번 캠페인활동을 통해 4-H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배우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게 될 것이다.
국민들에게 4-H를 알리고, 아프리카4-H회원을 돕는 이번 활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회원들과 함께하는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의 활동이 더욱 의미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과 안전한 활동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4-H지도자의 일이다.
시대변화에 따라 활동의 내용은 다소 바뀌었지만, 인재양성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혜안은 시대와 상관없이 4-H지도자가 가져야할 덕목이다. 4-H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잠재력을 개발해서 이들을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키워내는 일이 4-H지도자의 일이다. 청소년들의 활동이 빛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4-H지도자의 임무고, 보람인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플래시몹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4-H를 알리고, 아프리카4-H회원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마음을 모을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후원을 보내자.
60여년 전 이 땅의 4-H지도자가 키웠던 희망의 싹을 이제는 우리가 이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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