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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5 격주간 제80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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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탐방]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전북4-H 새시대 열어갈 터 |
채 함 석 회장 (전라북도4-H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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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경륜과 열정, 동료회원들의 지혜를 모아 전북4-H운동의 새출발을 이끌겠다는 채함석 전북4-H본부 회장. |
“제가 키우고 있는 소처럼 평범하고 묵묵하게 살아 나갈 것입니다.”
옥구평야와 김제평야를 껴안은 곡창지대 익산에서 채함석 전북4-H본부 회장(60·전북 익산시 황등면)을 만났다.
지난 4월 제4대 전북4-H본부 회장으로 선출된 채함석 회장은 한창 농사일로 바쁜 시기에 트랙터를 직접 몰며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청년 시절 한국가톨릭농민회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는 등 평생 농업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살아온 채함석 회장이 농업에 본격적으로 투신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 가운데 하나인 이리농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채함석 회장은 갑작스런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고.
“형은 군대에 입대한 상태인데다가 어린 동생을 뒷바라지 할 수밖에 없는 형편에 처해 부친의 가업을 제가 잇게 됐습니다.”라고 담담히 얘기하는 채함석 회장. 현재 10만㎡의 수도작을 주업으로 약간의 한우도 직접 사육하고 있었다.
“FTA 체결 확대와 쌀 관세화로 수입산 양곡의 유통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라며 오늘날 농업의 현실에 관해 담담하게 얘기하는 채함석 회장.
“미력하나마 지역의 농업기초인력 양성에 힘을 보태 FTA 협상 타결 이후 건전한 농촌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한다.
4-H 통해 지도자로서의 자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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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함석 회장의 힘찬 행보에 늘 버팀목이 되어주는 전북4-H본부 주승균 사무처장과 한경숙 간사, 아내 권나현 씨와 함께(사진 왼쪽부터). |
한편, 열아홉 살 때 사촌동생과 함께 마을단위 4-H회인 ‘무동4-H구락부’에서 4-H활동을 시작했다는 채함석 회장.
농업·농촌 지도자가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을 청년 시절 4-H활동을 통해 모두 배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더욱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도 없던 그 시절, 농업에 관한 정보를 대부분 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습득했다고.
익산시4-H연합회 부회장을 시작으로 익산시4-H연맹 회장, 전북4-H연맹 부회장과 전북4-H본부 감사를 역임하며 지역4-H의 리더로서 소임을 다한 채함석 회장은, 마침내 올해 전북4-H본부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제 임기 동안 무엇보다 시군도4-H본부 운영의 활성화 및 내실을 강화하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한 채함석 회장은, “학교4-H회 활성화를 위해 지도교사협의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농심 함양과 인성 교육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라며 덧붙인다.
“전북4-H운동은 이제 새롭게 출발해야할 때입니다. 과거의 경험을 추억 삼아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선배들의 경륜과 열정, 동료회원들의 지혜를 모아 전북4-H본부 발전에 전념할 계획입니다.”라고 역설하는 채함석 회장.
채함석 회장이 앞으로 그려나갈 전북4-H 발전의 장밋빛 청사진을 기대해본다.
〈정호주 기자 skyzoo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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