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도척면 - 산두른마을 -
어머니의 품에 안긴 것 같은 포근함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마을.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추곡리에 위치한 산두른 마을은 마을의 이름처럼 태화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강원도의 산골마을에 와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청정지역이다.
마을이 위치한 곳이 광주시에서도 다소 오지에 속하는 곳에 자리한 이유로 일대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공장 등이 들어서지 않아 농촌·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마을 어귀에는 350년생 느티나무 고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태화산만이 연출하는 독특한 사계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겨울 설화와 어우러진 산두른 마을은 이 마을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눈처럼 깨끗하고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유정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으며, 마을 내에 있는 추곡저수지는 인근의 많은 낚시꾼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산두른 마을에서는 지친 마음을 달래줄 여러 가지 테마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등산로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데, 특별히 초저녁에 시작하는 산행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설레게 한다. 쏟아져 내릴 듯한 샛별을 산에 올라가서 보고 있노라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이 벅차오르게 된다. 그리고 산행을 하는 동안 마을에서 제공하는 별자리판을 이용하여 별자리 이름도 익힐 수 있고 재미삼아 별점도 쳐볼 수 있다. 느티나무 마당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씨름 놀이(줄씨름, 뒷씨름, 발씨름, 손씨름)는 옛 조상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장구, 북, 징, 꽹과리 등 여러 전통악기를 이용해 쉽고 간단한,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배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나무를 이용한 공예체험도 제공한다. 나무를 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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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산두른마을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청정지역이다.> |
아 나무곤충도 만들 수 있고, 나무 활을 만들어 직접 활시위를 당길 수 있다. 얼마 전 드라마를 통해 우리 마음을 사로잡았던 주몽처럼 우리도 또 다른 주몽이 되어 활을 쏴보는 것은 어떨까? 마을 한 편의 동물 농장에서는 오리, 염소의 달리기 경주가 진행된다. 특히 오리의 달리기 경주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마을의 대표적인 행사이다.
그러나 산두른 마을을 찾아온 이들이 가장 큰 즐거움을 찾는 곳은 추곡저수지가 아닌가 싶다. 추곡저수지의 청아함과 고요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물고기가 잡히기 전까지의 기다림, 그리고 물고기를 건져 올릴 때의 짜릿한 손맛은 어느 곳에서나 느낄 수 없는 감춰진 보물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옛 강태공처럼 물에 취해, 고요함에 취해 이곳으로 낚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을 주변에는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남한산 계곡, 광주의 명소인 팔당호, 세계 최고의 품격을 자랑하는 백자를 생산했던 사기장의 혼을 기린 조선관요박물관 등 여러 관광지가 분포해 있다.
용인 IC에서 98번 지방도로를 타고 도척면 추곡리행으로 가다보면 산두른 마을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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