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서 이어짐〉
모종 심는 방법
꺾꽂이나 씨뿌리기 등으로 증식했거나 시중의 꽃집이나 가게에서 팔고 있는 모종을 구입해 심으면 된다. 모종은 눈으로 보아 뿌리가 튼실하고 잎은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면 큰 과오가 없다. 떡잎이 나오고 본 잎이 4~5장 되면 옮겨 심는 시기이다.
◇ 화분 재배
○ 화분은 시중에서 통용되는 10호(직경 30㎝)이상인 토분이 좋다. 용토는 소·중립의 적옥토 50%, 퇴비 30~40%, 훈탄 10%, 경석 10~20% 정도를 이용한다.
○ 화분 밑에 망을 깔고 그 위에 화분석(굵은 마사토 등)을 7~8㎝, 고형비료 7~8립을 넣고 섞어 놓은 용토를 담는다.
○ 뿌리를 잘 펴서 1~2포기를 심는다. 심었으면 뿌리 위를 눌러주고 용토와 심은 모종을 고정시킨다. 화분 밑바닥에서 물이 빠질 때까지 물을 흠뻑 준다.
○ 음지에 놓은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반음지를 만들어 준다. 다시 일주일 후에 햇빛을 보게 하고 충실히 키운다.
◇ 플랜터 재배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플랜터(길이 90㎝)에 화분에 심을 때와 같은 재료의 용토를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 3포기 정도를 약 20㎝ 정도의 간격으로 심는다. 심는 방법은 화분에 재배할 때와 같이 하면 된다.
플랜터는 식물이 자라는 장소로는 비교적 넓기 때문에 충실히 키울 수가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화분보다 이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화분도 크면 별 차이가 없다.
◇ 물주기
용토의 표면이 푸석푸석해지면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관수하여 준다. 물주는 시간은 오전 10시정도와 오후 4시경이 좋다.
수돗물을 줄 경우는 되도록 하루정도 받아 놓았다가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한 여름 텃밭에 심은 식물에 물을 줄 때도 우물물을 바로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어느 시기에 물을 주든 물의 온도가 대기의 온도와 비슷할 때가 가장 좋은 물이다.
◇ 비료주기
더덕, 도라지, 황기 등 장기간에 걸쳐 재배하는 식물은 5월과 10월경에 밑거름으로 표토 위에 깻묵가루나 유사한 덩이거름을 주면 잘 성장한다. 하이포넥스 액비를 한 달에 한번 주면 좋다. 재배기간이 짧은 식물은 재배 도중에 별도의 비료나 거름을 줄 필요는 없다. 다만 엽면시비 정도는 언제나 OK.
◇ 더위와 추위를 이기는 법
○ 50% 차광 효과가 있는 한랭사 설치 : 여름에는 화분이나 플랜터에 50%정도의 햇볕을 막을 수 있는 한랭사나 갈대발 등으로 그늘을 만들어 준다.
○ 겨울에는 비닐터널 안에 넣어둔다. : 알로에 같이 서리에 약한 식물은 처마밑에 넣고 비닐터널을 만들어 그 안에 넣는다. 또 야간이나 아주 추운 곳에서는 골판지나 비닐로 화분을 씌워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한겨울에 밖에 놓는다는 것은 얼어 죽는 확률이 많으므로 방안에 들여놓거나 별도의 보온장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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