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5 격주간 제805호>
[우리얼 돋보기] 용두사지 철당간

‘당간’이란 ‘당’을 다는 장대를 일컫는다. ‘당’이란 절의 입구나 법당 앞에 내다 거는 일종의 깃발로 부처와 보살의 위덕을 나타내기 위한 목적을 지닌다. 국보 제41호 용두사지 철당간이 서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에는 예전에 ‘용두사’라는 절이 자리 잡고 있었다.
예로부터 청주는 ‘주성(舟城)’이라고 불렸는데, 여기에는 용두사지 철당간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진다. 청주는 땅이 넓고 기름져 예부터 살기 좋은 곳이라 했다. 청주의 땅이 기름진데 한몫하는 것은 바로 청주의 젖줄, 무심천 때문이다. 옛날에 청주는 비옥하긴 했지만 그런 만큼 홍수가 자주 발생하여 백성들의 피해가 많았다. 그때 어느 점술가가 이 고을은 무심천 위에 떠 있는 배의 형상이기 때문에 이 고을에 돛대가 될 수 있는 기둥을 높이 세우면 평안해 질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술가의 말대로 돛대 구실을 할 당간을 세웠고, 청주읍성 어디서든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당간을 세워놓은 이후에는 홍수가 나지 않았다. 그때부터 청주는 배 주(舟) 자를 써서, 주성(舟城)이라 불렀다.
 〈자료참고:국가문화유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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