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은 서구 사회에서 아시아 국적이나 아시아계 이민자의 고위직 상승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일컫는 신조어다.
‘제인 현’이 지난 2005년 발간한 책 ‘대나무 천장 부수기’에 처음 등장한 이후, 아시아계 차별 문제를 논할 때 자주 사용되어 왔다.
저자는 “아시안은 조용하고 묵묵히 순종하며 강인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편견이 ‘대나무 천장’을 만든다.”고 주장했다.
과거 냉전시대 당시 공산진영의 중국과 자유진영국가 간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대나무에 빗대어 ‘죽의 장막’이라 부른 데서 ‘대나무천장’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는 설과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유리 천장(glass ceiling)’에 아시아(중국)의 상징물인 대나무를 붙여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
대나무의 분절된 마디가 서구 사회에서 아시아인의 승진이 위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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