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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1 격주간 제80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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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4-H활동으로 자연과 소통하는 건강한 학생문화 만들어가요!” |
제주중앙여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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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교장> |
제주시에서 유명한 벚꽃 거리 ‘전농로’. 이 길을 따라 꽃비를 맞으며 걷다 보면 벚꽃과 잘 어울리는 학교를 만나게 된다.
바로 제주중앙여자중학교(교장 김상철·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사로11길 8)인데, 제주중앙여중에서는 적성을 살리고 감성을 올리는 교육방침에 따라 ‘날로 새로워지는’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조직된 제주중앙여중4-H회(지도교사 김강옥·박제연·문정배·오미자·고명순·허진아, 회장 김유미)는 현재 100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과제활동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워 나가고 있다.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교내 및 교외에서 월례회 및 과제활동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중앙여중4-H회는 100명의 회원들이 흥미와 적성에 따라 텃밭 가꾸기, 핸드메이드, 미술활동 등 과제별로 나뉘어 활동한다.
특히 제주중앙여중4-H회는 새롭고 참신한 과제활동으로 제주도 학교4-H회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지난해에는 새학기가 시작된 후 신입회원들을 모집해 4-H이념교육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와 더불어 ‘우리학교4-H회 마크 제작’하는 과제활동을 실시해 신입회원들에게 4-H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제주도 홍보영상을 시청한 후 제주도의 여러가지 상징물을 마인드맵을 그리며 탐색하고, 더 나아가 제주도를 소재로 에코백에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과제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고취함과 동시에 친환경적인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교 나무 팻말 만들기’, ‘다용도 필통 디자인’ 과제활동은 회원들에게 노작의 즐거움과 창조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었으며,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 역시 심어 줬다. ‘나의 미래 그리기’ 활동을 통해서는 회원들이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고, 이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매번 과제활동을 마무리 할 때는 활동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를 통해 회원들은 자신이 수행한 활동의 과정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점검한다.
이처럼 다양한 과제활동을 실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교내외의 지원, 그리고 지도교사들의 끊임없는 자기 연찬을 꼽을 수 있었다.
김강옥 지도교사는 4-H회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강의를 통해 바리스타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4-H회원을 지도하다 보면 현대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과제활동의 보급이 참 절실해요. 지도교사들이 모여 새로운 과제활동을 공유하는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합니다.”
김 지도교사의 4-H회원들을 향한 열정은 수차례 학교4-H모범지도자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제주중앙여중4-H회는 지난해 4-H활동을 마감하면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회원 중 93.7%가 4-H활동에 즐겨 참여하며, 꿈과 끼를 키우는 학교생활이 되었다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조사결과는 4-H회원과 지도교사 모두에게 앞으로 4-H활동에 대한 동력이 됐다고.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마도 올해의 제주중앙여자중학교4-H활동 설문조사 결과는 좀 더 100%에 닿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민진 기자 sookook@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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