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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5 격주간 제80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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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업지킴이를 찾아서 ②농민과 함께 웃는‘준비된 조합장’ |
추 교 성 하동금남농협조합장/하동군4-H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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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4-H본부 회장을 맡고 있는 추교성 조합장은 4-H가‘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4-H활동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단다. |
‘농민과 함께 웃는 금남농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것은 금남농협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게시된 문구다.
지난달 11일 실시 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경남 하동금남농업협동조합장으로 당선 된 추교성 하동군4-H본부 회장(55·경남 하동군 금성면 신도리)을 찾았다.
농민과 함께 웃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추교성 조합장은 이미‘준비된 조합장’이었다.
조합원 삶의 질 높이는데 중점
“양질의 농약과 비료를 싸게 공급해주고, 농산물은 제 값 받고 팔게 해주며, 대출 이자는 낮게 해주는 기본적인 일을 충실히 해 조합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조합을 만들어보려 합니다.”라는 추교성 조합장.
“여성과 어르신 농업인의 육묘 단계부터 이앙, 방제, 탈곡까지 모든 농작업대행서비스를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 종합서비스타운을 건립하기 위해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며 역설한다.
추교성 회장은 조합원을 위해 영농에 필요한 여러 가지의 시설을 한데 묶은 종합서비스타운을 건립하여 영농자재 종합판매, 농기계수리센터 통합운영, 농산물 집하장을 한 공간에서 일괄 운영할 것이란다.
아울러 기본적인 농작물 재배관련 기술 교육, 금융지식 함양 교육, 일반적인 교양 교육을 자주 실시하고, 조합원 이용고배당금을 매년 늘려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조합을 만들겠다고.
또한 농산물의 판로 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추교성 회장은, 지금까지 습득한 지식들을 총동원해 하동 특유의 농산물 브랜드를 발굴하여 새로운 판로 개척에 앞장서겠다는 다짐도 곁들인다.
4-H가 ‘지금의 나’ 만들어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부터 처음 시작한 4-H는 제게 학교보다도 오히려 도움을 많이 준 조직이고, 지·덕·노·체 4-H이념이 독학으로 대학까지 마칠 수 있는 밑바탕이 됐죠.”라는 추교성 조합장. 4-H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환한 미소를 내비친다.
하동군 금성면4-H연합회 회장을 시작으로 하동군4-H연합회 사무국장, 이후 부회장과 회장을 연이어 맡아 젊은 나날을 네잎클로버와 함께 보냈다는 추교성 조합장. “비록 몸은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회원들과 동고동락하며 활동을 펼친 것이 지금의 리더십과 협동심을 갖출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라며 4-H활동의 유익함을 강조한다.
한편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년째 하동군4-H본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추교성 회장은 현재 13만㎡ 논에 수도작을 하고 있으며, 3600㎡의 자그마한 밭에 마늘과 시금치를 소량 재배하고 있는 전업 농사꾼이기도 하다.
“발전 기금 조성이니, 지도자 육성이니 4-H인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약속은 조금 미루더라도 그보다 앞서 할 일이 있습니다.”라고 운을 떼는 추교성 조합장.
4-H후배들이 4-H활동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자부심부터 갖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며, 그 이후에 역량이 닿는데 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4-H정신으로 농민과 함께 웃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추교성 조합장이 농촌의 미래를 더욱 환하게 밝힐 수 있도록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정호주 기자 skyzoo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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