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1 격주간 제802호>
[영농현장] “우리 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박 대 환 회원 (전라남도4-H연합회 차석부회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곡창지대 전라남도 해남에서 우리 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박대환 전라남도4-H연합회 차석부회장(26·전남 해남군 황산면 성만길)을 만났다.
박대환 부회장은 해남고등학교 재학 시절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 끝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농업이라는 것을 깨닫고 한국농수산대학 식량작물학과에 입학했단다.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농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식량안보가 큰 문제로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농업을 경영하는 농장주가 사회적으로 큰 대접을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에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기술로 부족한 인력 해결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박대환 부회장은 부모님과 함께 30만㎡의 논밭에서 쌀, 보리, 배추 등을 재배하면서 연간 수 억 원의 조수익을 얻고 있다.
가용 인력에 비해 비교적 많은 면적을 경작하는 박대환 부회장은 부족한 인력을 연구를 통한 기술 발전과 기계화로 해결했다.
“앞으로 농업의 인력난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농업의 규모화와 기계화를 실현해 부족한 인력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농업이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농을 시작하면서 노동력을 절감해 생산비를 줄이는 벼 직파재배를 꾸준히 연구하고 그 규모를 매년 늘려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노동력 절감을 위해 직파법을 시작했다는 박대환 부회장은 벼 직파재배를 하면서 수확량이 증가한 만큼 이제는 농지를 더 확보해 규모화하고 질 좋은 쌀을 생산해서 수출해 우린 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주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4-H에 푹 빠진 12-H가족

박대환 부회장은 지난 2011년 한국농수산대학 재학 시절, 선배들을 따라 4-H활동에 참여만 하다가 졸업 후 해남으로 돌아와 도4-H연합회 임원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4-H활동을 시작했다.
도4-H연합회 과제부장, 도4-H연합회 문화부장, 한국4-H중앙연합회 대의원을 거쳐 도4-H연합회 차석남부회장까지 맡게 된 박대환 부회장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든든한 부모님이 함께 하기에 큰 힘이 된다고 한다.
현재 해남군4-H본부 부회장을 맡고 있는 아버지 박광은(53)씨와 군4-H연합회 여부회장 출신인 어머니 주명희(50)씨는 4-H활동으로 만나 결혼한 8-H부부로 4-H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박대환 부회장이 4-H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고.
“부모님의 배려가 없었다면 바쁜 영농생활에 4-H활동을 마음 편히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항상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4-H는 단순한 청소년학습단체가 아니라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젊은 농업인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이기에 소중하다고 말을 이은 박대환 회장은, 급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농촌에서 우리 청년농업인4-H회원들이 주역이 되는 멀지 않는 미래에는 4-H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4-H이념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그 터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박대환 부회장. 대한민국 농업·농촌과 4-H에 든든한 후계인력으로 성장하는 그를 보면서 그가 말하는 4-H가 빛나는 미래를 기대해본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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