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5 격주간 제801호>
청소년 인성교육, 후계인력 양성 핵심은 농업·환경·생명의 가치
홍준표 경상남도지사 특별 인터뷰 (전문)

‘당당한 경남 시대, 미래 50년의 행복한 약속’을 얘기하는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를 만났다. 경남의 미래 주역인 4-H회원 육성에 대한 홍 지사의 생각과 경남4-H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들어봤다. 아울러 생명산업인 경남의 농업에 대한 비전도 살펴봤다. 홍 지사는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지검 검사, 제15, 16, 17대 국회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원내대표 및 대표 최고위원, 제35대 경상남도지사를 거쳐 현재 제36대 경상남도지사로 재직하고 있다.
홍 지사는 농식품 가공 수출전문업체 육성, 친환경 자연순환 축산업 육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강화, 경남 시설원예 산업밸리 조성, 농특화 자원의 가공산업 융복합화로 농업소득 견인 등 농업관련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대담 조두현 부장·사진 정호주 기자〉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나용준 경남4-H본부회장, 강양수 경남농업기술원장직무대리가 함께한 특별 인터뷰에서 “4-H회원들이 우수한 인재로 자라나도록 4-H출신 지도자들의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4-H운동은 우리 농업·농촌을 굳건히 지키는 버팀목의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

▼ ‘당당한 경남 시대, 미래 50년의 행복한 약속’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시는 지사님을 뵙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전국의 10만 4-H회원과 450만 4-H가족들에게 간단하게 인사말을 해 주십시오.

▲ 생명의 향기가 묻어나는 희망찬 3월의 시작을 전국의 4-H가족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과거 4-H운동은 새마을운동의 밑바탕이 되었으며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농업·환경·생명의 가치를 이끌어가는 단체 활동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가는 소중한 인적자원을 키우는 4-H운동이야말로 우리 농업·농촌을 굳건히 지키는 버팀목의 역할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미래를 이끌어 가는 4-H인 모든 분과 함께 도정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 지사님께서는 어린 시절 4-H활동을 하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농업·농촌의 뿌리이자 새마을운동의 근간이 되었던 4-H활동이 시대변화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앞으로 4-H의 방향성에 대한 고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운동의 근간이 되었던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4-H운동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직접 겪으면서 보아왔습니다. 새마을운동과 함께 4-H운동은 농촌환경개선, 농업생산기반정비 등을 통해 녹색혁명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4-H운동은 미래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청소년 후계인력 육성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각박한 도시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농심을 함양하여 인격을 도야하고 창조적 미래세대로 육성해야 됩니다. 또한 농촌의 인구감소와 노령화에 대비하여 농업 후계인력을 양성하고 지식농업시대의 핵심 리더로 성장시켜야 됩니다.
또한 민간주도의 4-H운동을 확대하여 자생력을 강화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국의 4-H회원들이 앞장서서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활동상을 확대해야 됩니다.
저 또한 지·덕·노·체의 4-H이념을 실천하여 도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지도자로서의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 현재 우리 농업과 농촌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사님께서는 ‘행복한 경남’ 건설을 민선 6기의 도정비전 중에 하나로 제시하셨는데요. 이 비전 중에 행복한 경남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각박한 도시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농심을 함양하여 인격을 도야하고 창조적 미래세대로 육성해야 된다.”고 강조하는 홍준표 지사.

▲ 경남도에서는 도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경남 미래 50년의 행복한 약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략농업육성을 위한 농특산물홍보, 농촌축제를 통한 농업소득증대, 농업생산기반시설 현대화, 시설원예 산업벨리 조성, 농식품 가공 수출전문업체 육성 등 생산, 가공, 유통, 수출 확대를 통한 안정적 소비시장 확대에 중점을 두어 행복한 농업 농촌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FTA대응 수출농업육성, 기후변화농업기술개발,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농촌어메니티 육성, 강소농 육성, 친환경 농업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국내외 농업환경 여건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07년부터 해외 농업선진국과 같은 수준의 최첨단 농업 교육시설인 ATEC을 설치하여 선진화된 시설 농업의 기틀을 마련해 농업인 교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앞서 지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는 유능한 농촌후계인력 확보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각 지역 농업분야에서 핵심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 청년농업인4-H회원의 육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과 연관되어 보이는데요. 영농을 하는 청년농업인4-H회원들에게 힘과 격려가 되는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여전히 농업과 농촌의 주역이 될 젊고 유능한 농업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4-H운동의 실천적 이념이 우리나라의 농업 후계인력 양성에 정신적 밑바탕이 되어야 됩니다.
우리 도에서는 젊은 영농회원들을 지식농업의 선두주자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과 경영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예화된 농업인력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두고 지원을 하겠습니다. 또한 지식정보화 시대에 청년농업인은 지식을 전파하는 지역정보화 촉진자의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면 농촌이 도시보다 살기 좋은 행복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경남도에서는 청년농업인들이 우리 경남농업을 이끌어갈 핵심 일꾼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육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현재 농촌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초·중·고교에 1800여개의 4-H회, 7만여명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농업과 환경과 생명을 사랑하는 심성을 기르고 있습니다. 이들의 일부는 농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질 것이고 대다수는 우리 농업과 농촌, 농산물을 애용하는 든든한 소비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경남의 학교4-H회 육성현황과 지원방안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2015년 경남의 학교4-H회원은 180개회 7196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인성교육과 미래농업 후계인력 양성의 핵심은 농업 환경 생명의 가치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학생 회원 육성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과 4-H실천과제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청소년 육성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학생 회원들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전문지도자 및 자원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전문 리더십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 회원들이 4-H활동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농업후계인력 육성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 현재 경상남도는 4-H회원 육성을 위해 경상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경상남도4-H본부 그리고 각 시군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시군4-H본부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4-H회원을 지도 및 지원하고 있는 4-H지도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경남4-H본부는 744명의 지도자들이 후계인력 양성을 위해 각 지역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거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분들이 이제는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4-H회원들이 우수한 인재로 자라나도록 많은 조언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민선 6기 도정 중 지사님께서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신 사업은 어떤 것이며, 그것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18개 시군별로 성장잠재력에 맞는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농어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여 지역간 균형발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어려운 서민과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남의 미래와 도민의 행복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한국4-H활동지원법’에 따른‘4-H활동주관단체’인 한국4-H본부와 ‘한국4-H신문’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국4-H본부는 우리나라 성장 동력의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여 왔습니다. 국가 장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육성과,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주시는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경남도에서는 4-H이념 확산을 위해 교육정보지인 4-H신문을 매년 회원들에게 지원하고 있으며, 4-H운동이 지역사회에 파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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