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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1 격주간 제80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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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서울 탑골공원 |
사적 제354호 서울 탑골공원은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일제에 항거하는 민족봉화의 불을 붙인 유서 깊은 곳이다.
조선시대 원각사 터에 세운 서울 최초의 근대식 공원으로 탑동공원, 파고다공원이라고도 한다. 원래 이곳은 고려 때 흥복사(興福寺)가 있었고, 조선 태조 때 이를 중수해 조계종 본사로 지정하기도 했으나, 억불정책으로 인해 1514년 원각사비와 10층 석탑만 남고 사찰건물은 사라졌다.
원각사 터는 대한제국 광무 원년(1897) 탁지부의 영국인 고문이며 총세무사였던 브라운의 건의에 의해 서구식의 공원을 건립하고 파고다공원이라고 했다. 서울 시민이 가장 모이기 쉬운 곳으로서 주변에 장이 섰다는 점이 공원 개설에 큰 역할을 했다.
고종은 공원에서 민의가 수렴되는 등 언론의 장이 되기를 바랐다고 한다. 파고다라는 이름의 유래에는 브라운이 이곳을 공원으로 할 것을 건의할 때 ‘탑이 있는 공원’이라는 뜻에서 ‘Pagoda Park’로 부를 것을 건의하였을 것이라는 설과, ‘백탑(Pagtab)’이라는 음이 진화해 파고다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참고:국가문화유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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