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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5 격주간 제79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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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얼 돋보기]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는 국보 제3호다. 진흥황은 당시 백제의 영토였던 한강 중류지대를 차지하고, 고구려 땅인 함주(咸州)·이원(利原) 근방까지 정복해 신라 최대의 영토 확장에 힘썼는데, 이를 기념하고자 비를 세우게 했다. 무학대사의 비로 알려져 오다가, 19세기 초 김정희가 이곳에 찾아와 이끼로 뒤덮힌 비면을 닦아내고 판독함으로써 비로소 진흥왕 순수비임이 알려졌다.
비의 상당 부분이 절단 또는 손상되어 정확한 내용을 알기는 어렵지만 옆면에 김정희와 조인영이 답사하여 판독한 사실이 새겨져 있다. 앞부분에는 진흥왕이 북한산을 순행하고 그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비를 세운 사실을 기술했다. 중간 부분에는 진흥왕이 사방으로 영토를 개척하고, 여러 지역을 순수하면서 백성들을 위로한다는 내용, 한성을 순행할 때에 도인을 만나고, 북한산을 순행한 사실을 돌에 새겨 기념한다는 내용을 기술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진흥왕을 따라왔던 신료들의 명단과 아울러 비의 건립 배경과 보존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 기술한 것으로 짐작된다. 〈참고:국가문화유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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