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1 격주간 제798호>
[지도자 탐방] 4-H활동으로 봉사정신 몸에 밴 타고난 농업인!
박 정 수  지도자 (1977년 목포시4-H연합회 회장)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공동체사회 구축을 통해 친환경 고품질의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목표라는 박정수 지도자.
“목포에 농업기술센터가 폐지된 건 1998년이죠. 따라서 지금 모든 목포 농업인들의 숙원 사업은 폐지된 농업기술센터를 부활시키는 것입니다.”
자나 깨나 목포 농업의 발전을 위해 골몰하고 있는 박정수 지도자(57·목포농산물도매시장 대표이사)를 만났다.
“17년 전에 농업기술센터가 폐지되면서 지역 농업이 퇴보함은 물론 농업인들의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죠.”라고 역설하는 박정수 지도자.
올해 우선 농업기술센터 부활의 정지 작업으로 시에 농업지원센터가 설치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지역 농업인들의 애로를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진력할 계획이란다.
목포덕인고등학교에 입학하며 학교4-H회 조직에 앞장서 타고난 리더십을 발휘한 박정수 지도자는 4-H회의 위상과 학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단다.
어린 시절 마을 형님들이 4-H활동으로 마을 가꾸기, 거리 질서 캠페인 등을 전개하는 것을 눈여겨보던 그는 어깨 너머로 배웠던 4-H봉사정신을 학교에서부터 실천하기 시작했다.
“불우한 학생들 머리 깎아 주기, 거리 질서 캠페인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여돼 비록 몸은 힘들지만, 지·덕·노·체 4-H이념 가운데 노육(勞育)을 실천한다는 일념으로 정말 열심히 활동했습니다.”라는 박정수 지도자.
이후 지역 청년들을 규합하여 살기 좋은 목포 건설에 젊음을 바치던 박정수 지도자는 1977년에 목포시4-H연합회 회장을 맡기에 이르렀다고.
현역 4-H회원 시절 4-H서약 선창을 도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한 박정수 지도자.  
아울러 4-H활동을 펼치면서 인생의 반려자인 아내 정재순 씨(54)를 만났다는 박정수 지도자.
“전국하계수련대회에 참가해 당시 곡성군4-H연합회 여부회장이던 아리따운 아가씨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죠.”라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4-H금언을 가슴 속에 새긴 성과물로 일명 ‘8-H 부부’가 탄생하게 됐다고 덧붙인다.
무화과 3300㎡과 특작 1700㎡을 직접 경작하고 있는 천생 농사꾼인 박정수 지도자는,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지난해 3월 목포 지역의 뜻있는 농업인들을 규합해 목포미래농업희망연대를 창립했다.
“도시 지역에서 농사짓는 많은 농업인들이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농토를 빼앗기는 현실이 안타깝죠.”라는 박정수 지도자. 이 때문에 지역의 농업인들이 어쩔 수 없이 소규모 영농에 종사하게 돼 기술집약적인 농업이 육성돼야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역 내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공동체사회 구축을 통해 친환경 고품질의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목표라는 박정수 지도자의 더욱 밝은 앞날을 기대해본다.
 〈정호주 기자 skyzoo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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