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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1 격주간 제79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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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변화에 적응하고 발전하는 학교4-H회가 되기를! |
김 신 년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 회장)
을미년(乙未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4-H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고 ‘세계4-H의 날’도 제정되는 등 외형적으로 우리 4-H인들의 역량을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행사가 일반 시민들 사이에 잊혀져 가는 4-H활동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4-H돕기 ‘그린하트 나눔 저금통’ 행사의 경우, 짧은 기간 동안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학교4-H회의 나눔의 정신과 협동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가 글로벌 네트워크 세계대회 때문에 부득이하게 1, 2차대회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번거롭고 힘든 점도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지도교사님들과 본부 관계자들의 열정적인 도움으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세계대회를 통해 우리 4-H활동이 대외적으로는 많이 알려졌지만, 진행 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올 한해는 우리의 4-H조직이 좀 더 체계화에 힘쓰고 내실을 다져 내외적으로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특히 지도교사협의회에서 중점적으로 개선하고 보충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합니다.
먼저, 학생4-H회원 간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조직을 위한 광역시·도, 시·군 학생4-H회(4-H청소년회의)가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전국 4-H청소년회의는 이제 어느 정도 정착화 되어가고 있지만 지역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작년에 지도교사협의회에서는 전국의 모든 광역시·도는 물론 지역에도 ‘학생4-H회(가칭)’를 조직하여 학생들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지만, 지역마다 상황이 달라 일률적으로 구성하지 못하였습니다. 올해는 반드시 구성되어야 합니다.
둘째,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도교사들의 역량 강화입니다. 지역단위의 지도교사협의회가 더욱 활성화되어 자유학기제에 대비한 지역별 실정에 맞는 다양한 4-H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지역의 지도교사들이 연구하고 실행한 프로그램들이 ‘4-H농심함양현장연구대회’를 통해 소개되고 전파된다면 학교4-H활동이 보다 깊이 있고 체계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하여 선배 지도교사들의 오랜 시간 동안 다져진 현장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정보들이 공유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4-H홍보를 위한 플래시몹과 같은 프로그램의 보급입니다. 세계대회를 통해 플래시몹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역이나 중앙 행사시 행사의 목적이나 활동을 홍보할 때에는 주제에 맞는 플래시몹과 같은 군무로 조직을 하나로 묶을 수도 있고 홍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교사협의회와 4-H본부, 4-H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유대 관계 유지를 위한 네트워크 활성화입니다. 중앙뿐만 아니라 각 시·도, 시·군 단위 본부, 도기술원, 시·군 센터, 청년 회원, 학생 회원 간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며 협력할 수 있는 4-H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조직이 튼튼하여도 움직이는 것은 사람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활동한다면 더욱 발전하는 4-H회, 모든 회원들이 즐겁고 보람 있게 활동하는 4-H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우리의 교육 환경과 여건도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늘 변화에 적응하고 새롭게 발전하는 4-H가 되도록 노력하는 을미년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 역시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하면서, 학교4-H회의 발전과 지도교사들의 권익을 위해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늘 고민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과 학교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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