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원 설립 등 아름다운 선행 실천
사회 각계에서 나눔을 실천해온 인사들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나눔대상’의 대상(대회장상)에 충남 이성원 지도자(78)가 선정돼 수상했다.
충남4-H후원회(현 충남4-H본부) 2대 회장이자 연기군4-H본부 초대회장을 역임한 이성원 지도자가 지난 8일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4대한민국나눔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나눔대상은 우리사회에 소외된 불우이웃 특히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재해난민 등에 대한 나눔과 봉사, 기부, 기증 등을 적극 실천해 희망과 사랑을 심어온 인사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인사는 박세진 동서한방병원 의무부원장, 가수 에일리와 주영훈 등 각 해당분야에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나눔과 봉사, 기부·기증 등에 기여한 기관 단체나 기업, 개인이다.
이성원 지도자는 조치원역에서 구걸로 연명하는 아이들을 모아 1959년 ‘희망4-H구락부’를 설립해 자활을 도왔다. 1964년에는 사재를 털어 버려진 아이들의 안식처인 ‘희망의 집’을 지었으며, 사회의 그늘진 곳을 떠돌던 다리 밑 청소년들이 희망의 집에서 희망4-H구락부 회원으로 4-H과제를 이수토록 했다.
이 회장은 “희망4-H구락부에서 성장한 500여명의 4-H회원들은 모두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했고, 그 중에는 누구나 알만한 유명인사로 성장한 회원들도 여럿 있다.”고 말한다.
1967년에는 연기군4-H지도위원회를 조직해 연기군에 있는 24개 학교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4-H이념을 알리고, 매년 120여명의 회원을 선정해 4-H과제물로 토끼 한 쌍 씩을 제공하며 과제이수를 독려했다. 또 우수회원에게는 씨돼지를 시상품으로 주기도 했다.
현재 연기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있는 이 지도자는 4-H활동 유물 20여점을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기증·전시해 4-H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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