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5 격주간 제795호>
[농촌진흥청] 베트남에서 꽃 피우는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국과 베트남 간의 농업기술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심포지엄을 지난 9일 베트남 농업과학원(하노이 소재)에서 열었다.〈사진〉
심포지엄 주제는‘베트남 농업 혁신을 위한 연구 개발(R&D)역량 강화(Capacity Building of R&D to revolutionize Vietnam Agriculture)’로 베트남 농업의 혁신적 변화에 필요한 농업과학기술 발전 전략 수립에 목표를 두고 있다.
심포지엄에는 한국 측 참석자로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비롯해 KOPIA(Korea Project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본부 관계관과 언론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베트남 측에서는 트린 꽉 쿠앙(Trinh Khac Quang) 베트남 농업과학원 원장과 18개 연구기관장, 대학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연계 행사로 베트남 농업과학원과 국제공동연구 등 협력 과제 수행과 현지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KOPIA 베트남센터는 올해 추진한 공동연구 8개 협력 과제에 대해 10일부터 13일까지 하노이, 달랏, 티엔장과 흥록의 시험지에서 현장평가회를 실시했다.
하노이, 달랏, 티엔장에서의 현장평가회는 베트남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채소 품종과 재배 기술을 베트남 농업인들에게 소개했다.
이 현장평가회에서 베트남 농민에게 소개한 ‘송정무’는 베트남 장려품종보다 크기도 크고 품질이 뛰어나 올해 초 베트남 정부에서 장려품종으로 선정했다.
송정무는 이모작이 가능하며, 여름에는 40~50톤/ha, 겨울에는 70~80톤/ha을 수확할 수 있어 베트남 품종(TN45)보다 여름에는 60%, 겨울에는 357% 수량이 더 많다.
또한 지난 4일에는 송정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KOPIA 베트남센터와 베트남 농업과학원 간에 종자 공급과 기술 지원에 관한 MOA(Memorandum of Agreement)도 체결했다.
흥록의 현장평가회에서는 협력 과제를 통해 개발한 한국의 버섯 재배 기술을 베트남 농민에게 이전하고, 베트남에 유용한 버섯 품종을 소개했다.
아울러 버려지는 카사바 줄기나 잎 같은 폐자원을 버섯 배지로 사용하도록 새로운 버섯 배지 제조 기술도 소개했다.
조양희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이번 농업기술협력 심포지엄을 통해 베트남 농업 발전을 위한 R&D 역량 강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도움이 필요한 분야부터 협력 사업을 통해 지원하겠다.” 라며, “농업기술협력으로 베트남의 농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고 국내 종자회사들의 베트남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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