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금 석 지도자(전 철원군의회 의장)
“군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의정철학으로 삼았던 것이 네잎클로버의 이념, 지·덕·노·체, 그 중에서도 바로 덕(德)이었습니다”
휴전선이남 최북단 지역인 철원에서 유년시절부터 4-H와 부대끼며 살아 온 한금석 지도자(50·철원군 근남면 육단2리).
한 지도자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다 설상가상으로 12세에 아버지를 여의는 등 유년시절에 많은 고초를 겪었으며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임에도 불구하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철원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입지전적 인물로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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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적 4-H활동과 몸에 밴 4-H 이념은 군의회 으원생활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생활을 하게 했다(가운데 한금석 지도자)> |
4-H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군의회의 의원, 부의장 및 의장 자리까지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힘주어 말하는 한금석 지도자는“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우선시 했던 점이 항상 군민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 덕(德)이었습니다.”라고 덕육(德育)을 유난히 강조한다.
자기가 과제를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평가를 히는 4-H활동은 정규학교 교육보다 한 지도자에게 크나큰 배움이 되었던 것이다.
“의정활동 시절에 군민들의 갖가지 어려움과 불만사항을 접하면 제일 먼저 상대방의 처지를 생각합니다.”,‘내가 만약 이 사람의 입장이라면 어떨까?’,‘내가 만약 저 사람의 상황이라면 어떨까?’라고.
“그렇게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군민들에게 다가가면 설령 민원을 100% 해소해 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군민들이 저를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더군요.” 라며 다소 쑥스러운 미소를 보이는 한 지도자.
“이 모든 것이 어렸을 적 마을의 이동(里洞) 4-H활동 시절부터 몸에 밴 덕택이죠.”라며 덧붙이는 한 지도자는, 덕을 제외한 지·노·체 세 가지 이념도 덕(德)을 밑바탕으로 삼지 않으면 올바른 지, 노, 체의 이념 실천이 있을 수 없다고 확언한다.
4-H는 정규학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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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4-H연합회장 시절의 야영교육에서 동료들과 기념 촬영(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
현재 철원군 의용소방대의 총무를 맡고 있는 한지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치기가 무섭게 제복을 단정히 하고 가일층 덕(德)을 실천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청소년 시절, 4-H에서 익힌 봉사활동은 나이가 들어서도 이제 습관처럼 되었다.
개인·타인·조직을 향한 뜨거운 마음과 행동을 의미하는 덕(德), 네 가지 4-H이념 가운데 가장 으뜸이 되어야 할 덕(德)이 요즘 4-H회와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 전체적으로 절실히 요청된다는 것을 한 지도자의 뒷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정호주 기자〉
현장에서 만난 지도사
안 승 진 철원군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장
“한금석 지도자는 군의원 및 군의장을 역임하면서 4-H에 대한 많은 재원 확보와 후원에 열성을 다한 철원군4-H의 보배이자 역사입니다.”
한 지도자를 현역 4-H회원 시절부터 30여년 가까이 지켜봐 왔다는 안승진 과장의 극찬이다. 무엇보다도 자기보다 어렵고 약한 사람들에게 더욱 더 따스한 덕(德)을 베풀 줄 아는 한 지도자는 4-H 후배들, 아니 철원군민의 자랑이며 표상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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