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04-01 격주간 제649호> |
|
<4-H교사 이·야·기> 양보, 이해, 협력하여 선(善)을 이루자 |
|
<이 제 승>
|
어제 아침 출근하면서 집사람에게 “나 오늘 출장 있어요”라는 말에 “또 4-H이여요?”라고 되묻는다. 사실 요즘 들어 나는 집사람에게 4-H에 미친 사람 중에 한사람으로 치부된다. 4-H행사에 참석하다가 술에 취해 늦게 귀가하는 사고(?)를 자주 치니 서운하기도 하였나 보다.
1991년부터 은혜고4-H회를 조직해 활동하다가 2000년 은혜중학교로 전근해 평택시에서 중학교로는 처음으로 중학교4-H회를 또 만들어 활동하면서 평택시회장을 10여년 가까이 맡아왔다. 올해는 경기도 회장을 맡아 사고(?)를 치고 돌아다니니 사고도 사고려니와 건강이 걱정되었나 보다. 그래도 이해해 주는 집사람에게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도 수업 시간을 변경하여 경기도4-H지도교사 대표로 경기도4-H지도자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경기도에서 4-H교사들의 위치(?), 지위(?), 인정받음(?) 등등을 느끼며 도기술원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전임 회장들의 민주적인 생각과 절차, 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경기도4-H지도교사협의회가 이만큼 성장한 것으로 여겨지며, 경기도학교4-H회원들에게 배움의 장, 기술의 장, 과제활동의 장, 농심함양의 장, 인격 성장의 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해 본다.
올해는 한국4-H운동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뜻도 깊지만 개인적으로, 지도교사로, 경기도회장으로 4-H활동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비민주적인 요소를 과감히 고쳐 진정한 4-H지도교사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그동안 4-H교사, 시회장, 도회장,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 임원으로 4-H활동하면서 갖게 된 몇 가지 4-H발전 방안을 얘기하고자 한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4-H조직들 사이, 즉 4-H의 모든 조직과 조직, 조직과 기관들 간에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화합과 상생의 정신이 움터야 할 것이다. 그 바탕 위에 4-H관련기관들과 지도교사협의회가 서로 상생의 단체로 인식하게 되어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갖고 협의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조직의 강화와 더불어 조직 임원들의 민주적인 운영이 중요하다. 4-H조직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조직 강화를 위해 도협의회에서 학교4-H회를 파악하고 조사하여 시·군지도교사협의회를 조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이것이 한국4-H본부에 집계되어 밑으로부터 조직을 강화해야 한다. 임원들의 민주적 운영이란 정관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후배지도교사를 양성하고 임원으로서 지도력과 도덕성을 갖춘 4-H지도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학교4-H회가 4-H조직으로 가장 늦게 구성되다 보니 지도교사협의회의 구성도 늦어 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인식하여 기존 4-H조직과 기관을 존중하고 다양한 방안을 갖고 협의하면서 4-H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지도교사협의회가 인정받고 발전되기 위해서는 지도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누구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활동에 활력소를 제공하고 자신감이 생기며 아래 사람에게도 인정받으면 이 아니 기쁠까?
요 며칠 진달래, 개나리들이 피어나는 꽃 소식은 기쁨이 아닐 수 없다. 4-H의 발전을 위해 한발씩 양보하고 이해하고 협력하여 선(善)을 이루자!
<경기 평택 은혜중학교4-H회>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