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1 격주간 제649호>
취재낙수

●… 제가 4-H를 맡았던, 전에 근무하던 학교에 함께 계시던 선생님들도 다른 학교로 전근가서 모두 4-H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야생화 과제로 4-H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을 만났다. 전에 있던 학교에서도 해마다 야생화전시회를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었고, 지금 있는 학교로 전근 오셔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분이다.
그 선생님 말씀이 전에 있던 학교에서 자신이 4-H교사로 있을 때 곁에서 지켜보던 선생님들이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가서 4-H교사를 맡아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모두 몇 분이나 되는지는 물어보지 못했지만, 그 선생님의 영향 때문이 아니었는가 여겨진다.
이렇듯 4-H의 이념과 활동내용이 좋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일하는 지도자는 다른 지도자를 낳고, 회원 수도 늘어나면서 자연히 4-H운동은 활성화될 것이다.

●… 회원들이 너무 순수하고 또 열심히 하기 때문에 더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합니다.

취재를 안내하며 던진 한 지도사의 말이다. 4-H업무를 맡은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회원들의 열성에 자신이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에는 한 영농회원이 재배하는 국화를 가락동시장에 내놓고 꽃을 판매하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고. 4-H연합회원들이 자기 군에서는 물론 춘천까지 원정을 가서 판매한 수익금으로 떡과 과자 등을 사서 보육원을 찾아 원생들과 놀아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일회성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4-H회원들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 영농회원들을 조금만 더 도와준다면 우리농업의 미래세대로 우뚝 설 텐데 예산 사정 등으로 그러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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