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5 격주간 제791호>
[지도자 탐방] “4-H로 얻은 유·무형의 자산, 후배들에게 돌려줄 터”
‘통영 4-H‘의 푸른 미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진성호 통영시4-H본부 회장은 통영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상영)의 적극적인 협력에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진 성 호  회장 (경남 통영시4-H본부)

“누님이 통영군4-H연합회 회장 시절 한미재단으로부터 병아리 200마리를 받아 키우는 것을 보며 4-H에 첫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라는 진성호 통영시4-H본부 회장(55·경남 통영시 통영 해안로)을 만났다.
진성호 회장은 1975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4-H활동을 시작해 1980년과 81년에 통영군4-H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왕성한 4-H활동을 펼쳐 1982년에 경상남도4-H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2010년 통영시4-H본부 부회장, 2011년부터는 통영시4-H본부 회장직을 성실히 수행해 후배 양성의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상남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올해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하는 제16회 한국4-H대상 ‘4-H 지도자 부문’에서 영예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차지하게 됐다.
4-H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청년 시절 통영군4-H연합회 활동을 펼칠 때의 야영교육이라는 진성호 회장.
낮에 여성4-H회원들과 함께 한 포크댄스, 밤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린 봉화식이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이러한 추억을 평생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진성호 회장은, 본인이 4-H활동을 통해 받은 유·무형의 혜택들을 후배 회원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관내 9개 중ㆍ고등학교4-H회에 과제활동 자금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매년 통영시 4-H본부 기금 400만원으로 20명의 학생4-H회원들에게 1인당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데도 솔선수범 하고 있었다.
“예전과 다르게 지역에서 4-H의 비중이 많이 약화되어 본부 자체적으로 많은 활동을 못하는 실정입니다.”라는 진성호 회장은, “현재 통영시4-H본부 회원 수가 23명으로 지역 내 다른 단체에 비해 훨씬 적죠. 소위 말하는 세(勢)가 약하다보니 예산 확보 및 홍보에 어려움이 많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회원 수 확보가 가장 절실하게 요구된다는 진성호 회장.

회원 수 확보에 온갖 정성 쏟아

진성호 통영시4-H본부 회장은 후배 4-H회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데 지속적으로 앞장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4-H본부도 농업관련 학습단체이므로 농업계 단체 회원들이 4-H본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을 펼친다면 농업·농촌에 관한 이해도 빠르고, 4-H본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나름의 복안을 내놓았다.
이와 같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통영시농업기술센터 김상영 소장 외 4-H담당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회원 육성 의지와 헌신적인 협조로 ‘통영 4-H’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하는 진성호 회장.
끝으로 후배 학생4-H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4-H이념인 지·덕·노·체를 실천으로 배워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일익을 담당하는 건실한 성인으로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는 진성호 회장의 진솔한 소망 속에 ‘통영 4-H’의 푸른 미래가 눈앞에 다가온 듯 했다. 
 〈정호주 기자 skyzoo74@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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