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5 격주간 제789호>
[학교 4-H 탐방] 삼위일체(三位一體)로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4-H회
전북 정읍제일고등학교

<정대주 교장>
농부들이 한 해 동안 흘린 구슬땀의 결실을 알리는 황금 들녘이 춤추는 넓은 평야를 지나, 10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읍제일고등학교를 찾았다.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인 만큼 1만8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정읍제일고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직업기초능력을 겸비한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기본 생활 습관 중심의 인성과 가치관 교육, 직업기초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 진로선택을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통해 자라나는 역군들 속에서도 농업, 환경, 생명 친화적 품성과 4-H정신을 함양해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자연사랑·농촌사랑을 실천하는 정읍제일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손주식, 김윤배·회장 윤재원)는 지난 2006년 조직돼 현재 12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 교내 4-H과제포에서 부추, 가지, 배추 등 각종 작물 재배와 압화, 분경, 해양 체험활동 등의 활동을 펼치는 정읍제일고4-H회는 많은 회원이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윤번제로 활동한단다. 
“과제포 운영은 회원 수가 많아 물주는 조, 잡초 제거하는 조 등 조별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창의력을 향상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지는 체험활동에는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이 가급적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윤번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제일고4-H회를 직접 조직한 손주식 지도교사는 학생 회원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고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주말과 방학을 활용해 자생화 전시회 관람, 황토현 동학축제 관람 및 체험, 한지 공예, 화단 가꾸기 봉사활동, 야생화 재배 현장 견학 등 많은 체험활동을 계획, 실시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에는 4-H가 지닌 장점들이 좋아서 지도교사를 시작했다는 김윤배 지도교사가 함께하는데, 그녀는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조경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 할 정도로 그 열정이 대단하다.
“4-H는 지·덕·노·체 그리고 농업·농촌, 생명의 가치 등 학생들이 자라면서 실질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가르쳐요. 가정과 학교에서 배울 수 없지만, 꼭 필요한 덕목과 인성을 가르치는 활동이죠.”라고 말하는 김윤배 지도교사. 처음 4-H에 가입해 괭이와 같은 농기구도 구분 못 하고, 파종을 위해 땅을 갈아엎는 작업도 서툴던 학생 회원들이 이제는 알아서 심고 가꾸며 수확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교내에서도 살아 움직이는 동아리로 유명한 정읍제일고4-H회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정대주 교장 선생님 이하 교직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데, 특히 농업계 학과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교과서에 제시된 동아리라며 활동에 매우 협조적이라고 한다.
이렇게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도교사의 열정 그리고 학생들의 참여 열의가 삼위일체를 이룬 정읍제일고4-H회는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2012 전북4-H경진대회 분경 만들기 대상과 UCC만들기 은상을 수상했고, 손주식 지도교사와 김윤배 지도교사는 각각 2012년, 2013년에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활동을 좀 더 확대하고 회원들의 참여 동기 유발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손주식, 김윤배 지도교사. 모범적인 4-H활동으로 정읍시 대표 학교4-H회로 우뚝 설 정읍제일고등학교4-H회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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