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5 격주간 제789호>
[우리의 민속놀이] 딱지치기

종이로 만든 딱지를 땅에 놓고, 다른 딱지로 쳐서 뒤집히거나 일정한 선 밖으로 나가면 따먹는 아이들 놀이로 주로 남자아이들이 많이 한다.
종이가 귀했던 옛날에는 책표지나 닥종이를 여러 겹 붙여 만들거나, 재래식 헌 장판을 사각형으로 오려서 만들었다. 그러다가 해방 후 두껍고 질긴 종이가 나오면서, 접는 딱지가 보편화됐다.
놀이를 하기 위해서 가위바위보로 놀이 순서를 정한다. 가위바위보에 진 사람이 먼저 딱지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이때 딱지와 바닥이 잘 밀착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놓아야 잘 넘어가지 않는다.
이긴 사람은 손에 딱지를 잡고 힘껏 내리치는데, ‘배꼽치기’라고 하여 위에서 아래로 딱지를 내리치는 방법과, ‘발대기’라고 하여 딱지 바로 옆에 발을 대고 치는 방법이 있다.
내려치는 딱지의 바람에 의해 바닥의 딱지가 뒤집히면 따먹게 된다. 그러면 상대는 다시 딱지를 대주어야 한다. 만약 뒤집히지 않으면 내리친 딱지를 그대로 두고, 상대가 바닥에 있는 자기 딱지를 주워 같은 방식으로 내리친다.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딱지를 치다가 더 많은 딱지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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