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여러분! 여기는 OO면사무소입니다. 저수지 물이 넘치고 있습니다. 제방붕괴가 우려되니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6일까지 29일간 전국의 중대형 저수지(100만㎥ 이상)와 배수장(560kW 이상) 등 478개소를 대상으로 비상대처 현장훈련을 실시했다.〈사진〉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 또는 지진으로 인해 저수지가 붕괴되거나 배수장 가동이 중단되는 것을 가상해 지자체, 농어촌공사, 119구조대, 경찰, 주민 등 1만9429명이 참여했으며, 주민 대피, 저수지 피해복구, 배수장 정전 복구, 부상자 후송, 인명구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총괄한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저수지 등 관리자와 유관기관, 주민 등의 위기대응 능력과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참고로 농업용 저수지 1만7477개소 중 저수량 100만㎥ 이상의 대형 저수지 476개소는 비상대처계획이 수립되어 있으며, 2012년부터 30만㎥ 이상 100만㎥ 미만의 중형 저수지 727개소도 비상대처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금년 장마가 개시된 지난 17일 전국 16개 시도 관계관이 참여한 영상 회의를 통해 시설물 보강 상황, 비상연락망 등 우기 대비 수리시설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리시설 현장예찰 강화와 피해발생시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 주민의 위기대응 협조체계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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