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이나 노끈의 양끝을 서로 연결하여 두 손에 걸고, 두 사람이 주고받으면서 여러 모양을 만들며 노는 놀이다. 실이나 노끈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간단히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실뜨기는 혼자서 하기도 하고, 두 명이서 짝을 이루어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실뜨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즐겨온 놀이로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에스키모와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실뜨기가 단순한 놀이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여겨서 특정한 모양을 만들어 놓고 제사를 지내기도 하는 등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혼자 하는 실뜨기가 발달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둘이 하는 실뜨기가 주류를 이루었다. 실뜨기의 형태에 따라 날틀, 젓가락, 바둑판, 베틀, 장구 등 예로부터 생활 속에서 접하기 쉬운 사물의 명칭을 붙였다.
쉬운 모양에서 어려운 모양으로 실을 떠 가는 중에 손가락을 잘못 걸거나 움직여서 실이 풀어지거나 엉키게 만든 사람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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