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막대기로 작은 막대기를 치거나 튀기면서 노는 놀이로 긴 막대기로 작은 막대기를 치고 그 막대기를 ‘자’로 삼아서 거리를 계산하기 때문에 ‘자치기’라고 한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옛날부터 어린이들이 가장 손쉽게 어울려 놀 수 있던 놀이로 거의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자치기는 길이 60cm가량의 큰자와 10cm가량의 작은자를 이용하는데, 노는 방법은 고장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작은 구멍을 파고 구멍 위에 작은 자를 가로로 걸쳐놓고 큰자로 이를 떠서 날린다. 이때 수비측이, 날아오는 작은자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받으면 ‘죽는다’고 해서 실격이 되고 공격과 수비가 바뀐다.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작은자가 떨어진 자리에서 구멍을 향해 던진다. 이때 날아오는 작은자를 공격자가 들고 있는 큰자로 되받아치기도 하는데, 작은자가 떨어진 자리에서 구멍까지의 거리를 큰자로 재어 득점으로 가산하며 득점은 많을수록 좋다.
거리로 득점하는 것 외에도 공격자가 나름대로 “몇 자다” 하고 외치면 수비측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그대로 가산하고, 만약 부당하다고 인정되면 재보자고 제의하여 큰자로 재는데 이때 선언한 수보다 부족하면 무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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