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수수 ‘동안메’가 재배농가, 가공식품 산업체, 연구기관의 상생협력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사진>
수수는 폴리페놀, 폴리코사놀 등의 생리활성 물질이 함유돼 있으며, 항산화활성이 뛰어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수수는 98%가 밥에 넣어먹는 혼반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찰기가 많아 그동안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이용이 확대되지 못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존 수수보다 항산화 활성이 1.5~2.5배 높으면서 빵과 국수, 과자 등을 만들기 좋은 메수수‘동안메’를 지난 2012년에 개발·보급하고 가공특성을 구명했다. 이어 구례군청과 함께 지역에‘동안메’원료곡 단지 3ha를 조성하고 재배기술을 지원했다.
여기서 생산한‘동안메’전량은 산업체와 계약재배해 수수 재배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가공업체에서는 균일한 원료곡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동안메’재배 농가는 지난해 11톤을 공급해 연간 40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가공식품 산업체에서는 가공 기술을 이전받아‘동안메’가 첨가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했다.
전남 구례에서는 항산화활성이 8배 증진된‘동안메’수수국수를 개발했고, 담양의 체험형 제과점에서는‘동안메’롤케이크, 머핀, 쿠키를 개발해 현재 창원의 중고등학교 급식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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