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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5 격주간 제77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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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큰 꿈을 키워가요 |
경기 파주 광탄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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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교장> |
1975년 개교 이래 창의력과 미래 지향적인 사고를 지닌 진취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 광탄고등학교(교장 최윤식·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혜음로 1128번길 16)를 찾았다.
광탄고등학교는 애국·애족하는 생활인, 학력을 갖춘 실력인, 탐구적 학습태도와 창의적인 사고력을 갖춘 창조인, 정서적으로 건강한 생활인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광탄고 최윤식 교장은 무엇보다 기본이 바로 선 인간다움을 강조하고 있는데, 4-H이념을 통해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실천하는 광탄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김신년, 유병필·회장 박미리, 조영웅)가 인간다움의 기본인 바른 인성을 닦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는 광탄고4-H회는 그 역사에 걸맞게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가고 있는데, 활동의 풍성함 뿐 아니라 그 실력에 있어서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
광탄고 풍물4-H회의 사물놀이 실력은 그간 받아왔던 각종 수상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지역을 넘어 전국단위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회원들의 한지공예 실력도 대단한데, 학교 본관의 벽면에 자리한 장식장에 가득 전시된 회원들의 작품은 학교 내방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곤 한단다. 게다가 회원들이 만든 다양한 한지공예품은 각종 4-H교육행사 때마다 단골 전시품이 되곤 하는데, 행사장을 찾은 일반인들이 사고 싶어 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고.
광탄고4-H회원들은 우리 얼 지킴이 활동으로 3·1절 유적지 등을 참배하고 돌보며 조상의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우고 되새겨보는 활동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3·1절 재현행사에 앞장서며 애국선열의 정신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해 주위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임진강 탐사대 활동을 통해 지역 하천을 보존하고 가꾸는데도 앞장서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실천도 함께 하고 있다.
광탄고4-H회의 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학교 뒤편에 마련된 비닐하우스와 텃밭 뿐 아니라 주말농장까지 마련해 지도교사와 회원들이 직접 땅을 일궈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며 농심을 키우고 있다. 게다가 학교의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광탄고4-H회의 역사만큼 심었던 나무들이 크게 자랐는데, 졸업생들이 학교를 찾을 때면 자신들이 심었던 나무를 바라보며 감회에 젖는다고.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신년 지도교사는 “다양한 4-H활동을 통해 익히는 기능적인 실력의 향상도 놀랍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크게 자라나는 회원들의 인성과 꿈이 더욱 경이롭고 큰 보람이 된다.”며 “회원들이 활동을 통해 얻은 수확물들을 자신이 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데도 앞장서고 있다.”는 자랑을 보탠다.
광탄고4-H회의 다양한 활동과 이를 통해 얻은 성과는 회원들 스스로에게 큰 자부심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그 자랑스러움을 맘속에만 담아두는 대신 널리 홍보하는데도 열심인데, 광탄고4-H회에는 학생기자가 있어 활동의 내용을 취재하고 기사로 작성해 널리 전파하는데도 열심이다. 이런 활동은 진로와도 연결되어 4-H활동이 미래의 큰 꿈을 그리는 초석이 되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4-H활동으로 닦은 바른 인성의 깊은 뒷받침을 가진 광탄고4-H회원들은 누구보다 더 크고 건강한 꿈을 키우고 이뤄 가리라 믿어본다.
<이은영 기자 eylee@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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