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5 격주간 제775호>
[농업직업 탐방] 복지 농촌 건설의 기수 ‘농촌지도사’

이 세 용 지도교사 (서산 서일고등학교4-H회)

4-H회원들이 청소년의 달, 야영수련활동, 도농교류활동 등 다양한 4-H활동을 하면서 자주 만나는 공무원 중에는 농촌지도사가 있다. 이번 호에서는 학생들이 4-H활동을 하면서 늘 가까이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농촌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농촌지도사란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지도사업을 하는 공무원으로 농업인들이 한 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영농지도를 하고 신기술을 보급하는 일을 한다.
값비싼 농업기계를 저렴하게 빌려주기도 하고, 매년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영농교육을 실시하며 농업인 단체를 육성하고,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종자와 종묘를 보급하고 토양검정, 미생물 공급 등을 통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
뿐만 아니라 향토음식이나 지역 특성을 살려 농가 맛집을 비롯한 체험농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리와 지도를 하는 역할도 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외향적인 성격에 적합

농촌지도사는 항상 농업인들을 대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것이 힘든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면서 농업과 농촌에 흥미가 있고 봉사정신이 있다면 농촌지도사에 적합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농촌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교통의 발달과 기후변화로 인해 병해충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농촌지도사는 이런 변화에 맞춰서 항상 공부를 해야 하고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에도 항상 대비를 해야 한다. 그 외에도 영농현장에 출장을 자주 다니기도 하고 농업기계와 각종 실험기구들을 다루기 때문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농촌지도사가 되기 위한 준비 방법으로는 공개경쟁 시험이 있다. 시험과목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를 포함한 7과목을 보며 문제 난이도는 7급 공무원 수준이다.
농촌지도사에는 농업, 원예, 축산, 농촌생활, 농촌사회, 농업기계, 농업경영 등 다양한 직렬이 있는데 이 직렬별로 나머지 4개의 전공과목이 차이가 난다.
그 중 생물학개론, 재배학, 농촌지도론은 많은 직렬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농업관련 대학에서 일정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에 한하여 제한경쟁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제한경쟁으로 시험을 치루면 공통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를 제외한 4개의 전공과목 중 3개 과목만 보면 되는 이점이 있다.

농업관련 전반적 흐름  알아야

농촌지도사는 농업에 대해 전반전인 흐름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농수산대학교처럼 농업이 특화된 학교나 일반 대학교의 농과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농과대학 안에는 농촌지도사의 직렬만큼 다양한 학과가 있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식물자원학과나 원예학과 외에도 산림자원학과, 축산과, 농업경제학과, 임업과 등 본인의 적성에 맞게 선택을 할 수 있다. 농과계열 학과 외에도 식품학이나 기계학, 수의학도 농촌지도사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
농촌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에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과 전공 관련 자격증 2가지 분야가 있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에서 최대 1.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전공 관련 자격증으로는 최대 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자격증  소유자 가산점 적용

컴퓨터 관련 자격증에는 현재 청소년들이 취득할 수 있는 컴퓨터 활용능력1급이 1.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전공 관련 자격증에서 최고점을 받으려면 기사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기사를 따려면 4년제 대학에 입학하여 4학년이 될 때까지 공부를 하거나 그만큼의 농업관련 기관에서 경력을 쌓아야 한다. 전공 관련 자격증에는 식물보호기사(산업기사, 기능사), 종자기사(산업기사, 기능사), 유기농업기사, 시설원예기사 등이 있다.
현재는 식량전쟁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선진국에서는 농업과 생명과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식량전쟁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을 이끌어 주는 농촌지도사는 앞으로 더욱 더 필요한 직업이 될 것이며 4-H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관심을 가질 충분한 가치가 있는 직업이다.
끝으로 4-H회원들의 행복한 미래 설계를 위해 농촌지도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이재림 농촌지도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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