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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5 격주간 제77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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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지역축제 적극적인 참여로 사회성 드높여요” |
전남 함평 영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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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남 교장> |
학생, 교사, 지역사회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 특수교육의 선도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함평 영화학교(교장 전명남·전남 함평군 함평읍 한나리길)를 찾았다. 작년 3월에 조직된 영화학교4-H회(지도교사 강희주·회장 임범석)는 새내기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과정과 4-H활동프로그램을 접목해 최근 전남지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4-H회 공식 창립은 작년에 이뤄졌지만, 실질적인 4-H활동은 2011년부터 시작됐죠.” 라고 말문을 연 강희주 교사는 직업교육과정, 방과후활동프로그램과 갖가지 특색사업을 통해 국화 및 야생화 등 원예재배의 기초 지식과 기술 습득에 중점을 두며 활동하고 있단다.
“회원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능력, 협동을 통한 올바른 인성 및 더불어 사는 공동체 가치관을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는 강희주 교사는, 원예치료를 주 과목으로 농업을 담당하고 있다.
영화학교4-H회의 정기적인 활동은 함평군의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지역축제의 장점과 기회를 살려 매년 5월에 개최되는 함평나비축제에 참가하는 것이라는 강희주 교사. “지난해 3월부터 교육과정과 야생화재배프로그램을 연계하여 키운 다수의 야생화를 축제장에 펼쳐 전시회를 열어 전국민을 대상으로 영화학교와 4-H홍보에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아울러 교정 한 켠에 아름답게 자리잡고있는 온실하우스시설을 이용해 연중 국화재배활동을 펼쳐 지난해 가을‘대한민국 국향대전’을 비롯, 서울 조계사 및 학교 대내외적으로 전시와 판매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했단다.
영화학교4-H회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은 전명남 교장선생님의 폭 넓은 관심과 지원이라는 강희주 교사.
‘장애학생들이 비장애학생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라는 소신으로 살아온 전명남 교장은 “학교 특색사업으로 실시되는 4-H과제활동이 회원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인성교육에 기여하고, 나비축제 및 국향대전 등 지역축제의 참여를 통해 사회성을 높이는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라며, “수익금은 전액 졸업생의 진로 장학금과 재학생 장학금으로 사용되어 4-H과제활동의 참의미를 더욱 공고히 하죠.”라고 칭찬을 늘어 놓는다.
이렇게 영화학교4-H회는 학교 측의 열화와 같은 지원 외에 전남4-H본부(회장 임재상), 함평군청(군수 안병호), 함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조대흥) 및 지역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장애학생들이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를 다각도로 만들고 있다.
한편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4-H회를 운영하다 보니 각종 대회에서 일반학생들과 경쟁을 하는데 발표력이나 표현력에 있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하는 강희주 교사.
“어려운 현실을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조금씩 극복해 가고 있는 특수학교 4-H회에 4-H인들이 더 큰 관심을 가져 소외계층의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폭넓게 주어졌으면 합니다.”라며 당부한다.
학생, 교사,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4-H과제활동의 결실을 알알이 맺어가고 있는 영화학교4-H회원들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 질 건전한 구성원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해 본다.
〈정호주 기자 skyzoo74@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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