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15 격주간 제773호>
[알아둡시다] 피루스의 승리
고대 그리스 에피루스의 왕 피루스는 기원전 279년에 2만5000명의 군인과 20마리의 코끼리를 이끌고 로마를 침공해 헤라클레아(Heraclea)와 아스쿨룸(Asculum)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격렬한 전쟁이 끝난 후, 피루스 왕은 두 번의 승리를 얻었지만 그만 자신의 코끼리도 다 죽고 군인들도 4분의 3이나 죽어서 남은 병력이 얼마 되지 않았다.
전투가 끝난 후 피루스 왕은 부하가 승리를 축하하자 이런 승리를 한 번 더 했다간 돌이킬 수 없는 패배를 당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희생이 너무 커서 패배나 다름없는 승리, 또는 승리는 좋지만 다음에 더 큰 패배를 초래할 수 있는 승리, ‘피루스의 승리’(pyrrhic victory)를 경계하는 말이었다.
경매와 관련한 용어 가운데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가 있다. 경제학자인 리처드 탈러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승리를 획득하는 데만 몰입하다 적정선을 훨씬 넘는 대가를 지불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경우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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