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국내산 김치소비를 확대하고 김치담그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김장휴가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김치산업은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해 농업과의 연계성이 강하고 주요 밭작물 생산과 연계돼 농가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다.
김장휴가제는 최근 다양한 먹거리 등장으로 인한 김치소비 감소, 수입산 김치의 국내 시장 잠식 등으로 국내 김치산업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국내산 김치소비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편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잠재 김치 소비층인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김장을 함으로써 김치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미래 김치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번거롭고 바빠서 김치를 담그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해 김장휴가제를 제도화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농식품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가를 활용해 김치휴가제를 실시하는 한편,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일반기업에도‘김장휴가제’도입을 권고하여 국민들도‘김치 담그기’운동에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김장을 직접 하는 가구가 작년보다 6%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김장휴가제가 도입되면 그 시너지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관계부처와 협조해 사회전반에 걸쳐 김장휴가제 도입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김진진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은 “가족해체시대에 온 가족이 참여하는 김장휴가제 도입으로‘나눔의 정(情)’과 공동체의 김장문화가 계승·발전되고, 배추김치로 일원화되어 가는 김치의 종류도 다양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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