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1 격주간 제770호>
[학교 4-H 탐방] “4-H활동이 거름되어 아름드리나무로 자라갑니다”
강원 횡성중학교

<홍경식 교장>
넓은 그늘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아름드리나무처럼, 지역사회를 넉넉하게 품는 기둥으로 자라나는 횡성중학교(교장 홍경식·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교항로) 아름드리4-H회(지도교사 김주우, 회장 부승언) 회원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40명의 회원들이 즐겁게 활동하고 있는 횡성중학교4-H회는 기본에 충실한 체계적인 과제활동으로 관내 학교4-H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매년 3월이 되면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전년도 과제활동 사진을 전시하고,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아름드리4-H회 활동을 홍보한다. 또한 4-H홍보책자 배부 및 한국4-H본부 홈페이지를 방문케 해 전국적인 4-H활동상을 보여준다.
신입 회원으로 선발되면 가장 먼저 4-H이념과 서약 및 노래를 배우며 4-H가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이렇게 4-H의 기본을 익힌 신입 회원들은 입단식을 통해 가슴에 4-H배지를 달고 입회 허가를 받는다.
김주우 지도교사는 “입단식은 신입 회원들이 선배 4-H회원들의 격려 속에서 4-H활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성실히 임할 것을 다짐하는 중요한 통과의례”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입 회원을 맞이한 횡성중4-H회원들이 가장 먼저 실시하는 과제활동은 ‘아름다운 정원 만들기’로 올해는 봄꽃 화분 40개를 만들어 학교에 배치했다. 회원들이 직접 교내 정원을 돌아보고 개선사항을 탐색해 보완해 나가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진행됐다.
학교 꾸미기를 마친 회원들은 이번에는 좀 더 범위를 넓혀 지역사회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관내 횡성체육공원, 섬강유원지, 보훈공원, 삼일공원 등지에 클로버 깃발을 들고 찾아가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하면서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였는데, 군민들의 칭찬과 격려로 더욱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한다.
마침 학교 인근에 ‘장송모 도자연구소’가 위치해 있어서, 주말을 이용해 생활자기 만들기 체험활동도 펼쳤다. 물레를 이용해 접시, 그릇, 필통, 화분 등을 빚어 회원 각자의 이름을 써 넣고, 채색을 한 뒤 완성된 작품을 학교 축제 때 전시하기도 했다.
횡성중4-H회원은 학교 축제 때마다 도자기를 비롯해 활동일지, 과제활동 사진첩, ‘4-H 묻고 답하기’, 4-H홍보신문 등을 전시해 4-H활동을 홍보해 오고 있다. ‘4-H 묻고 답하기’는 축제장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4-H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놓은 것으로, 제작하면서 회원들이 4-H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김주우 지도교사는 지난 여름 ‘횡성학생야영장’에서 1박2일간 실시한 횡성중학교 아름드리4-H회 여름캠프 역시 회원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화합하고 봉화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참가를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진지하게 논의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대견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횡성군 학교4-H회가 연합해서 캠프를 실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는 학교4-H회의 연합 활동이 다소 부족하지만, 점차 연대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교사들도 회원 지도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들도 다른 학교4-H회원들과 교류의 폭이 넓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아직은 작은 나무인 횡성중4-H회원들은 다양한 4-H활동이라는 질 좋은 거름을 통해 아름드리나무로 자라나,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될 것으로 보였다.
 〈김민진 기자 sookook@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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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이자리에 횡성중학교아름드리4h부회장인 제가못가서아쉽네요ㅠㅠ [2013-12-27 오후 8: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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