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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1 격주간 제77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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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탐방] “잘 사는 ‘꿈과 희망이 있는 농촌’ 반드시 만들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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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만섭 회장은 잘 사는 농업과 농촌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지역사회에 기여할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
송 만 섭 지도자 (전라북도4-H본부 회장)
‘경쟁력 있는 농업, 다시 찾고 싶은 농촌, 천년을 바라보는 농업, 만년을 웃는 농촌, 꿈과 희망이 있는 농촌’ 이것은 송만섭 전북4-H본부 회장(58·전북 장수군 장계면 한들로)의 슬로건이다. 송 회장은 자신이 바라는 농업과 농촌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지역사회에 기여할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송 회장은 전북 장수군 장계면 금곡리에서 고조부부터 지금까지 4대에 걸쳐 살고 있다. 농업을 하시는 부모님의 8형제 중 3남으로 가난과 굶주림을 뼈저리게 겪으며 자랐다. 그는 늘 “우리 농촌이 잘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갖고 그에 답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실천해 왔다.
4-H활동하며 복지농촌 꿈 키워
송 회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마을4-H회에 가입해 지·덕·노·체 4-H이념을 마음에 새기고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4-H실천철학으로 무장했다. 1975년 장계면4-H연합회장, 1976년 장수군4-H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4-H에서 큰 꿈을 키우며 4-H회와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실천했다. 4-H활동을 마치고 1977년에는 농촌지도자회장을 맡아 일했다.
“당시는 배고팠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소득증대에 앞장섰죠. 품앗이로 상부상조하며 감자, 고구마, 벼 다수확에 앞장서 활동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송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농촌의 현실에 마음 아파한다.
그래서 만든 모임이 ‘뉴-장수발전연구포럼’이다. 송 회장은 ‘농촌은 뿌리요 도시는 꽃’이라는 것을 정치에 반영하면서 잘살기운동을 펼쳐왔다. 그 바탕에서 장수군이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좋은 생각을 모아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올해 전주비전대학교 사회복지경영학과에 수시 합격했다. “장수군의 65세 이상 인구가 75%나 된다.”면서 “복지정책을 공부해 그분들을 더 잘 모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농업 없으면 국가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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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현장을 찾아 농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송만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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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회장은 “자연은 ‘어머니’입니다.”라고 말한다. 식물도 그렇고 동물도 그렇고, 사람까지 자연의 손에 키워진다는 것이다. 땅은 씨앗을 잉태해 품고, 한줄기 식물로 키워내며, 식물이 맺은 열매를 먹고 동물과 사람이 자란다. “그래서 농업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송 회장은 이순신 장군이 말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를 말한다. 호남이 없었으면 국가도 없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호남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업지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곧 농업이 없으면 국가도 있을 수 없다는 ‘약무농업 시무국가’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농업의 중요성과 호남농업의 발전을 강조했다.
송 회장은 지난 2008년도부터 전북4-H본부 이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전북 관내 무주에서 열린 아시아4-H네트워크컨퍼런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전북4-H인 한마음대회,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회원들의 단합과 친목도모, 4-H운동의 대내외 홍보와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힘써왔다.
송 회장은 “전북4-H본부의 문제는 회원을 확보해 나가는 것과 회원간 소통과 대화”라면서 “회장 임기 동안 선배와 후배들을 잘 모시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4-H활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 후배 회원들에게는 “4-H이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농촌 건설과 농업 과학의 초석이 되었던 4-H의 슬기와 지혜를 모아 단합된 강력한 4-H정신으로 4-H를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조두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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