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적인 의미의 저작권을 지칭하는 ‘카피라이트(copy right)’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저작권을 기반으로 한 정보의 공유를 위한 조치다. 카피레프트를 주장하는 사람은 지식과 정보는 소수가 독점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정보를 사용할 권리를 2차 저작물의 저작자에게 전달하는데, 이런 권리의 전달을 막지 않을 것을 주요 요건으로 삼는다.
1984년 미국의 ‘리처드 스톨먼’이 이 운동을 펼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카피레프트 운동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모든 저작권의 공유 운동으로 확대됐고, 한국에도 1990년대 중반 정보통신 운동단체들을 통해 소개됐다. 기업들도 저작권 보호를 고집하지 않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려는 방향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생겨났는데, 검색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나눠 주고 복제를 허용한 뒤 검색에 필요한 검색장비 시장을 공략하는 것 등이 카피레프트 전략의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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