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1 격주간 제768호>
세계 대륙별 핵심4-H대표자 예비회의 내용(요약)

글로벌4-H운동 확산 위한 전 세계 4-H네트워크 구축방안 논의




▣ 글로벌4-H네트워크 컨퍼런스 추진 계획 협의

리셉션 및 개회식이 진행된 세계 대륙별 핵심4-H대표자 예비회의(이하 예비회의)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먼저 한국4-H본부 이홍기 회장이 의장을 맡아 글로벌4-H네트워크 컨퍼런스 추진 계획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졌다.

▷ 글로벌4-H네트워크 추진계획 설명
하태승 사무총장이 한국4-H본부에서 준비한 계획안을 바탕으로 글로벌4-H운동의 추진배경과 목적을 설명했다. 그리고 세계 대륙별 4-H국가현황과 초청대상 48개국 명단을 얘기하고, 내년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올림픽파크텔 및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제1회 글로벌4-H네트워크 컨퍼런스 2014’(이하 컨퍼런스) 행사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 주요 토론 내용

제안설명을 마친 후 참가자들의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파이비 하파살로 핀란드4-H본부 사무총장과 노먼 워싱턴 그랜트 자메이카4-H이사회 의장이 발표된 초청대상국 외에도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앙골라, 과테말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중국, 인도 및 캐리비안 지역 14개국 등 많은 4-H 활동국가가 있다고 얘기하고, 컨퍼런스 초청대상국의 확대필요성을 역설했다. 대만4-H본부 샬렌 옌 사무총장도 대상국의 확대와 함께 참석대상 그룹도 4-H운동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농촌지도공무원(Extension worker)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컨퍼런스에 세계 청소년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웹사이트를 활용하는 방안과 4-H의 핵심인 청소년 교육에 대한 명확한 초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 졌다.
아울러, 컨퍼런스 참가비에 대한 논의도 있었는데, 핀란드의 파이비 사무총장은 계획안보다 선진국에서 참가비를 더 부담해 개발도상국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얘기했고, 캐나다의 쉐넌 회장도 이에 찬성했다. 이와 관련해 참가자들은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예산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 국가별로 후원사 및 후원기관의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하며 후원사를 조직위원회에 참석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 했다.
참석자들은 또한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컨퍼런스의 목적과 비전을 확산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컨퍼런스 가치의 표상이 될 만한 주제강연자의 선정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미국4-H본부 돈 플로이드 회장은 각 나라에 있는 특별하고 훌륭한 지도자들을 초청하면 4-H확산과 후원사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4-H회원에서 대한민국 식품산업 대표기업의 CEO가 된 (주)하림의 김홍국 회장(컨퍼런스 조직위원장)의 사례가 좋은 예라고 말했다.
더불어, 회의 참가자들은 컨퍼런스 의제와 구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는데, 이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관심의제가 다소간 다를 수 있음에 공감했다. 그리고 컨퍼런스 주요 4개 분과의 의제는 컨퍼런스 가치에 부합되는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선정하되, 그 외 대륙별회의 등을 통해 각 지역별, 그룹별 관심의제가 자유롭게 논의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참가자들은 4-H활동이 긍정청소년개발을 통해 더 나은 지구촌을 만드는 중요한 열쇠라는 데 공감하고, 글로벌4-H네트워크는 존재 자체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특히, 탄자니아의 수잔 사무총장은 세계4-H운동의 날의 제정을 제안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수잔 사무총장은 ‘4-H의 날’에 세계4-H가 함께 지구촌 곳곳에서 특정한 행사를 진행한다면 다른 국제기구나 단체, 각국 정부에 4-H를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 글로벌4-H운동 추진현황 공유

글로벌4-H네트워크 컨퍼런스 추진계획 협의에 이어 미국의 돈 플로이드 회장이 의장을 맡아 각 대륙별 글로벌4-H운동의 추진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이어갔다.
먼저, 탄자니아의 수잔 나부리 사무총장이 아프리카4-H 운동에 대해 발표했다. 수잔 사무총장은 카메룬, 이디오피아, 감비아, 가나, 케냐, 라이베리아,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등의 국가별 4-H현황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추진되고 있는 4-H리더십캠프 및 아프리카4-H네트워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대만의 샬렌 사무총장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4-H활동이 축소되고 있는 아시아의 상황과 현재 4-H활성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4-H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조사연구를 통해 도출된 아시아 각국의 4-H역사와 이념, 그리고 4-H에 대한 요구도 등을 제시했다.
유럽농촌청년연합(RYE)의 피아 사무총장은 본인이 5세부터 4-H활동에 참여했고 그 경험을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는 개인적 경험과 함께 연중활동인 봄·여름 세미나, 유로피안 랠리 및 각종 행사 등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캐나다의 쉐넌 회장이 올해 8월에 개최된 캐나다 4-H 100주년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캐나다 100주년 행사에는 전 세계 24개국이 함께했는데, 혁신-지속가능성-리더십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고,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새로운 비전을 창조해내는 활동이 이루어졌다. 쉐넌 회장은 이를 통해 청소년의 능력에 대해 놀라움과 확신을 갖게 됐다고 얘기하며, 우리가 하는 행사가 청소년 역량개발이라는 본연의 가치에 충실해야 함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자메이카의 노먼 의장이 중남미4-H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농기계관리, 정원가꾸기프로그램 등 자메이카의 다양한 4-H과제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이를 통해 청소년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발전해 나가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 글로벌4-H네트워크 조직구성 및 헌장(안) 협의

▷ 글로벌4-H네트워크 발표
먼저 미국의 돈플로이드 회장이 100년 전 시작된 4-H운동은 각국의 언어로 같은 내용의 4-H서약을 제창하고, 4-H정신을 실천하는 전 세계 70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글로벌4-H네트워크에 대해 설명했다.
돈 회장은 글로벌4-H네트워크의 목적이 4-H프로그램과, 지도자, 자원봉사자의 발전적 연대협력과 원칙 및 우수사례의 공유를 위한 4-H지도자회의 설립, 4-H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청소년개발을 이끌 자원봉사자의 준비와 모집, 4-H발전을 위한 국가와 파트너의 결집임을 얘기했다. 또 이를 위한 핵심전략이 4-H활동국 주도 리더십 역량 개발, 혁신적 파트너십을 통한 4-H프로그램의 투자 확대, 자원과 수준 높은 농업정보를 제공하는 지식시스템의 설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가나의 아피아 사무총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그는 4-H가 회원들에게 농업의 미래와 가치를 볼 수 있도록 한다며, 이것이 글로벌4-H네트워크가 필요한 이유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리고 4-H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간단하고 실질적인 교육자료의 제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4-H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을 육성하는 유급지도자가 있어야함을 강조하고, 아울러 클럽 지도자들의 교육이 중요함도 언급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발표에서 핀란드 파이비국장은 2015년에 핀란드에서 노르딕4-H캠프와 병행해 글로벌4-H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컨퍼런스는 행정위주의 활동을 지양해야한다고 말하고, 사무국은 두어야 하지만 가능한 단순하고 심플한 조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트워크는 IT기술에 기반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토론 주요 내용
발표가 끝난 후 미국의 돈 플로이드 회장은 참가자들에게 ▷내년에 개최되는 글로벌4-H네트워크 컨퍼런스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은 누구일까? ▷ 컨퍼런스가 끝난 후 어떤 느낌을 받을 것 같은가? ▷컨퍼런스를 통해 배운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무엇일까? 라는 3가지 질문을 던졌다.
미국과 가나, 자메이카의 참가자는 영향력 있는 인물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세계은행총재를 꼽았고, 김기용 GVN 이사장은 UN사무총장을 얘기했다. 그 외에도 참석자들은 텔레콤과 관련된 CEO, 농촌에서 4-H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 지도자 등을 언급했다.
컨퍼런스가 끝난 후의 느낌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우리는 하나, 화합 등의 느낌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내용에 관한 질문에는 파트너십의 기적, 시너지의 위력,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발전, 동기부여, 4-H에 대한 폭발적 관심과 회원의 증가에 따른 우리 스스로의 겸손함이라는 의견이 개진됐다.

▣ 정리회의

미국 돈 플로이드회장이 의장을 맡아 지금까지 논의되었던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 주제에 관해
참석자들은 주제안과 주제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돈 회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세계를 선도할 4-H청소년의 육성’과 ‘4-H를 통한 식량안보 해결’의 2가지 주제로 정리하고, 주제의 선정은 유명 주제강연자 섭외나 기금모금에 영향을 미친다며, 2가지로 대립되는 주제안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주제안에 대해 추가적인 의견을 개진했으나 합의안이 도출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전문가팀을 만들어 2주 내에 2~3개의 주제안을 마련하고, 추후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기금조성에 관해
참석자들은 컨퍼런스에 국가별로 1명의 대표자는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4-H확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체들의 참석도 고려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자금의 확보를 위해 기금조성위원회 결성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의 구성과 컨퍼런스 추진을 위해 각 지역의 연락책을 선정하기로 했다.
중남미 캐러비안 지역은 자메이카 노먼 의장, 코스타리카의 버날은 남미를 담당하기로 했다. 가나의 아피아 총장과 신기는 아프리카를 맡고, 한국은 한국4-H본부 김병호 팀장이 연락책을 맡기로 했다. 유럽은 추후 유럽농촌청년연합 피아 총장이 연락책을 알려주기로 했다. 이어, 컨퍼런스 웹사이트의 조속한 개설과 간략한 컨퍼런스 소개장 제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그리고, 미국의 돈 플로이드 회장이 자신의 임기가 올해로 종료됨을 얘기하고, 추후 후원에 관해서는 한국4-H본부 이홍기 회장과 미국4-H본부 라시다 개발국장이 함께 하게 될 것이고, 차기 미국4-H본부 회장과 미국4-H본부 모한 글로벌디렉터가 열심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헌장에 관해
하나의 상징으로 700만 4-H회원이 서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므로 한국에서 만든 로고를 글로벌4-H네트워크에 공식 로고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개진됐다.
또 글로벌4-H네트워크 컨퍼런스의 연속성을 위해 한국의 개최 이후 2015년에는 핀란드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핀란드의 노르딕캠프가 국제적 행사로 개최되는 것에 찬성하지만, 매년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것이 어려우므로 공식적인 컨퍼런스는 2016년 아프리카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하자는 의견이 논의됐다.
계속해서 헌장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는데 참석자들은 4-H의 비전과 세계4-H인의 협력의지를 담은 선언문의 채택에 의견을 같이 했다. 선언문의 내용은 미국과 한국이 함께 논의를 통해 초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예비회의에 참석한 대륙별 핵심 4-H대표자들은 이번 회의가 글로벌4-H네트워크 컨퍼런스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시급히 주제를 확정해야 하고, 참석한 대표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각각의 역할을 분담하고 그것을 책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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