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1 격주간 제647호>
서울 지역 돌아보며 과제해결능력 길러

경남 거제 연초중4-H회, 서울문화탐방 나서

<서울문화탐방에 나선 경남 거제군 연초중학교 4-H회원들은 한결같이 이 탐방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일정표를 받고 정말 설레기보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더 많이 했습니다.”
경남 거제 연초중4-H회 조아라 회원(2학년)은 처음 올라온 서울에서 지도만 갖고 과제로 주어진 포스트를 찾아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태원, 교보문고, 연세대학, 창신동 서민밀집지역, 덕수궁 등을 찾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조아라 회원을 비롯한 경남 거제 연초중4-H회원 40명이 지난 21부터 23일까지 서울문화탐방에 나섰다. 이종우 지도교사를 비롯한 4명의 교사와 함께 21일 4-H본부에 짐을 푼 회원들은 다음날 가게 될 주요지역에 대한 도상연습에 나섰다. 단지 서울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 내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얼굴에 긴장감이 돌았다.
22일 회원들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 전공과 진로 물어보기, 경복궁에서 근정전에 대해 알아보고 외국인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느낌 물어보기, 교보문고에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 서문 적어오기 등 많은 과제를 해결했다.
그 과정에서 협조를 잘 안 해주고 말투도 무뚝뚝해 자존심이 상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거제에서 처음 서울에 올라온 4-H회원들을 친절하게 대해주었다고 조아라 회원은 말한다.
이들은 저녁시간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무지컬 ‘천사이 발톱’을 관람했다. 말로만 듣던 예술의 전당에서 처음으로 보는 오페라에 회원들은 감동에 빠져들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3일 이들은 경험한 소중한 체험을 나누었다.
“2박3일간 서울을 돌아보며 피곤하고 발도 아팠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는 송은혜 회원(3학년)은 “이번에 견문을 많이 넓혔으니 다음에는 더 큰 목표를 세우고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겠다”고 말했다.
이종우 4-H교사는 “이번 서울문화탐방을 통해 연초중4-H회원들은 서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그릇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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