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맹춘(菜孟均갩sai, Meng-Chun) 대만 조양과학기술대학4-H회원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에서는 지난 7월 2일부터 9월 2일까지 외국4-H와 연대를 강화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세계4-H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차이 맹춘(菜孟均·Tsai, Meng-Chun)’ 대만4-H회원이 2개월 간 경험했던 한국4-H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 ‘니하오!’
저는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조양과학기술대학교4-H회원으로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 조양과학기술대학교의 주된 4-H활동
▶ 우리 대학은 지난 2000년 첸신신(Chen, Shin-Shin) 교수님이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4-H회를 조직했습니다. 따라서 회원들은 노인 또는 어린이들과 관련된 복지기관을 찾아가 봉사하는 과제활동을 주로 합니다.
올해는 새롭게 농촌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버섯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대만사건회협회에서 주관하는 ‘Food and Agriculture Primary School Camp(농식품초등캠프)’에 참여해 스태프로 활동했습니다. 각 지역4-H회에서 총 10회 개최되는 캠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량안보,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자원 보호, 식품안전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채소 수확 체험과 신선한 식품을 선택하는 방법 등에 대해 교육했습니다.

▷ 한국4-H본부에서 인턴십을 신청한 이유는?
▶ 전공분야와 관련해 비영리단체(NPO) 조직 관리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시도4-H본부, 청년4-H회, 학생4-H회 등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된 한국4-H본부는 이 부분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아시아4-H네트워크컨퍼런스, 4-H청소년국제겨울캠프, 내년에 개최 예정인 글로벌4-H네트워크컨퍼런스 등을 준비하는 한국4-H본부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배우며, 한국4-H회원들과 교류를 통해 과제활동 프로그램을 공유하면서 우리 대학4-H회 조직을 견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어떤 일을 주로 담당했는가?
▶ 교육연수부에 소속되어 제7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고교4-H회원 리더십캠프에서 스태프, IFYE 초청 훈련생 가이드 역할을 했습니다. 1회부터 6회까지 과제경진대회를 정리하는 동영상도 제작했고, 한국4-H본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진을 올리며 홍보하기도 했으며, 대만으로 간 학생4-H회원 그린배낭연수팀의 준비를 돕기도 했습니다.

▷ 인상 깊었던 점은?
▶ 제7회 전국학생4-H과제발표대회에서 동영상을 만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동영상을 준비하면서 1회부터 6회까지 사진을 살펴보고 과제발표대회의 역사를 조명해 볼 수 있었으며, 학생4-H회원들의 다양한 과제활동을 통해 우리 학교4-H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상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한국4-H회를 경험하고 회원들을 만나 본 느낌은?
▶ 학생 및 대학회원들과 교류의 기회가 많았는데, 4-H활동을 진정으로 즐기며 회원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회원들 사이에 유대관계도 깊어 팀별 활동을 할 때에 화합이 잘 되었습니다.
대만과 마찬가지로 대학4-H회원들의 비중이 다소 적은데, 중고교 학생4-H회원들이 대학에 진학해서도 4-H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소년4-H회원들의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회원들과 교류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면서 4-H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이번 겨울에 있는 사회복지학 관련 자격증 시험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마음이 바쁩니다.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청소년과 노인들을 위한 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고, 궁극적으로는 사회복지학 교수가 되고습니다.

▷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며
▶ ‘한국4-H본부에 인턴으로 근무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4-H본부 직원들과 4-H회원들은 저를 가족처럼 대해줬으며, 업무 시간 이외에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4-H뿐만 아니라 한국의 생활, 문화, 정서 등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여러 캠프에 참여하고, 4-H회원들과 교류했던 2개월 동안은 제 생애에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