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밝은 밤에 넓은 공터에 모여서 하는 놀이로, 주로 추석(秋夕)과 같은 명절에 행한다. 이 놀이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가장 일반적인 뒤로 수건돌리기다. 사람들이 둥근 원모양으로 안을 보고 앉으면 술래는 사람들 주위를 맴돌다가 몰래 수건을 떨어뜨린다. 수건이 있는 것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은 일어나 수건을 잡고 술래를 쫓아가 잡아야 하며, 만약 술래가 자신의 자리에 앉으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된다. 수건이 떨어진 것을 모른 채 술래가 한 바퀴 돌아와 그 사람의 등을 치면 그 사람은 원 가운데로 나와 벌칙을 받는다.
둘째는 술래를 가운데 세우고 원의 형태로 앉은 사람들은 무릎을 세우고 하는 놀이다. 무릎 사이로 수건을 돌리며, 술래는 수건을 갖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호명한다. 이때는 수건을 갖고 있는 사람은 벌칙을 받는다.
셋째는 무릎 사이로 돌리는 대신에 등 뒤로 수건을 돌리는 방식이며, 술래가 수건을 갖고 있는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역시 이때도 수건을 가진 사람이 벌칙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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