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1 격주간 제647호>
<독자투고> IFYE 통해 만난 외국인 친구와 한가족 돼

이 강 문 회원 (전북 남원시4-H연합회)

지난달 2일에 대만 4-H회원이 다녀갔습니다. 제가 작년에 대만의 가오슝이라는 지역의 농가에 머물렀는데 그 집에는 두 딸이 있습니다. 둘 다 IFYE회원입니다. 그 중 둘째 딸로 작년 한국IFYE에 참여 했던 왕영아라는 친구가 1주일 일정으로 다른 친구 두 명과 같이 다시 한 번 찾아온 것입니다.
한국에 대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어 하기에 인삼시장과 임삼밭 체험, 스키체험, 동대문시장, 수원성, 남원의 광한루, 순창의 고추장 단지, 양주의 대장금 촬영지 등 여러 곳을 둘러보았고 명동과 동대문시장에서 쇼핑도 하였습니다. 그들도 그렇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처음 가보는 곳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내년에는 우리가 대만을 다시 한 번 방문도록 초청도 받았습니다. IFYE프로그램 외에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서로 내 집처럼 왕래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는 10월에는 왕영아의 언니인 왕정미(2005일본 IFYE)도 한국에 와보고 싶어 한다기에 가족과 같이 방문해달라고 초청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외국 친구들이 오는 것이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제 아들이 더욱 좋아하고요.
저 개인적으로도 IFYE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운 것 같습니다. 그중 외국의 새로운 친구, 한번 만나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 기회가 있을 때 서로의 가정도 방문할 수 있고 상대국의 문화, 농업과 농촌 현실 또한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친구를 여동생으로 부르고 그 친구는 저를 오빠라고 부르지요. 또한 서로의 가족을 부를 때도 내 가족(my family)이 아닌 우리 가족(our family)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IFYE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너무도 서튼 영어입니다. 문법도 엉망이고요, 그렇지만 분명 통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손과 발, 몸 등 그야말로 온몸으로 의사소통을 하지요. 시간과 경비를 마련해서 내년 1월에는 대만의 친구를 다시 한 번 만나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작년 대만에 갔던 IFYE 회원들과 협의하여 꼭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것입니다. 이미 몇몇 회원은 생각을 같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1월에도 2005년 한국 IFYE회원인 대만의 장옥상, 반이심 두 친구가 한국을 왔다 갔습니다. 수원의 최나영 회원과 김인선 선생님, 그리고 저희 집에도 다녀갔으며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봄이나 가을에 와서 저희 집 일을 많이 도와준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보는 것이 아닌 내 집 일처럼 도움을 주러 오고 싶다고 합니다. 이 친구들 말로도 IFYE를 통해서 한국에 대해 잘 알고 한국의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고 하였으며 한국을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하니 말 다했지요.
저 또한 후배 회원들에게 IFYE가 어쩌면 4-H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여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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