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5 격주간 제761호>
위기의 대한민국 농업, 충남4-H가 책임진다
충남4-H본부 역량강화 순회교육

한국농업이 위기라고 말한다. 농촌은 해체되어 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식량주권을 잃고 농촌 공동체가 무너지고 만다.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 광복 이후 농업·농촌과 국가발전을 이끌었던 4-H에 이 시대가 다시 한 번 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충남4-H인들이 깃발을 들었다. 충남4-H는 청소년 농심함양을 위한 학교4-H육성에 힘을 기울여 온 데 이어 4-H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4-H대학 운영 등을 통해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여건을 조성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위기의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000여명의 충남4-H인들이 결의를 다지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4-H본부는 지난 4일 안희정 충남도지사, 홍문표·양승조 국회의원, 이홍기 한국4-H본부회장 등 내빈과 유영철 충남4-H본부 회장을 비롯한 역대회장, 시군회장 등 1000여명의 4-H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충남4-H인 한마음대회

충남4-H본부(회장 유영철)는 지난 4일 충남농업기술원 농업인행사장에서 제8회 한마음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오전 11시에 가진 개회식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홍문표·양승조 국회의원, 이진우 충남도의회의장, 김병문 농협충남본부장, 이주영 충남농업경영인회장을 비롯해 군의원, 농업관련단체장이 참석해 성원을 보냈다. 또 이홍기 한국4-H본부회장, 이용복 한국4-H본부 부회장, 송만섭 전북4-H본부회장, 하왕봉 경남4-H본부회장을 비롯한 4-H인사들이 함께해 힘을 보탰다.
행사를 주최한 유영철 충남4-H본부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역대 충남4-H본부회장, 김영수 충남농업기술원장, 박종진 충남4-H연합회장 그리고 시군4-H본부회장 및 회원, 4-H연합회원 등 1000여 명은 우리 농업과 농촌의 주역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는 4-H와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지도자 및 4-H회원에게 도지사, 교육감, 한국4-H본부 회장의 표창이 있었으며, 우수 지도자 및 공무원에게 유영철 충남4-H본부 회장이 감사 공로패를 증정했다.
유영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4-H는 우리 농업·농촌의 산증인이자 발전의 주역”이라며, “4-H이념과 3농혁신운동에 4-H인들이 앞장서 충남농업을 든든히 세워 나가자”고 역설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농업의 각 부문에서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4-H가 새로운 젊은 피를 공급해야 한다”고 밝히며, “영농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4-H이념으로 전인·생태교육을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홍기 한국4-H본부회장은 “지금 한-유럽, 한-미 FTA에 이어 한-중FTA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 농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며, 현 정부는 복지공약을 위해 5년간 5조2000억원을 삭감하겠다고 한다”면서 “농업은 안보산업으로 농민문제만이 아닌 국민적 문제인 만큼 우리 4-H인들이 힘을 합쳐 위기의 농업을 살려내자”고 강조했다.

특별강연 및 화합의 시간

이날 개회식에 앞서 오전 10시 20분부터 ‘역량강화를 위한 4-H지도자의 역할’을 주제로 정명채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초청 특별강연이 있었다.
정 총장은 이 시간에 우리 농업과 농촌이 처한 현실과 세계농업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4-H인들이 구국의 심정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을 마친 충남4-H인들은 오후에 ‘권재덕의 들노래’를 비롯한 공연을 보며 농업과 4-H현장에서 흘리던 땀을 식히며 잠시 여유를 가졌다. 또 관내 15개 시군 대항 명랑운동회, 장기자랑을 갖고 시상하는 등 4-H안에서 한마음이 됐다.
한편, 행사장 옆 잔디광장에는 4-H활동 역사유물을 전시해 어려웠던 시절 활발하게 전개됐던 4-H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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