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5 격주간 제761호>
[농촌진흥청] 수입 의존 생감자칩용 감자, 국산화 시동

일 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국내산 생감자칩용 감자의 개발·보급으로 연간 약 110억 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겨울철 외국에서 수입하는 가공용 감자를 대체하기 위해 봄, 가을 두 번 재배할 수 있는‘고운’,‘새봉’,‘진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칩 가공용 감자는‘대서’라는 품종이 있으나 긴 휴면기간으로 인해 가을에 생산할 수 없어 해마다 12월부터 4월까지 미국이나 호주 등지에서 감자를 수입하고 있다.
한-미 FTA 체결 시 수입하는 가공용 감자에 한해 계절관세를 폐지했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와 유가상승으로 수입단가가 급등했다.
개발한 품종들은 전분함량이 높고 당분 함량이 낮아 가공용으로 이용하기 좋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1∼12월에 수확해 다음해 2∼3월까지 저장하면서 감자칩을 만들 수 있다.
‘고운(2007)’은 최초의 2기작 가공용감자 품종으로 감자 모양은 달걀형이며, 더뎅이병에 강한 편이다.
‘새봉(2010)’은 숙기가 빠르며 바이러스에 강해 씨감자 증식이 쉽고,‘진선(2012)’은 칩가공적성이 매우 뛰어난 품종이다.
현재‘고운’과 ‘새봉’은 가공업체와 함께 해남, 보성, 완주에서 약 10ha 규모의 시험재배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씨감자 생산과 공급사업을 추진해 2017년까지 300ha, 2020년까지는 100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배가 본격화되면 겨울철 가공용 감자공급이 원활해져 12∼3월중 수입하는 1만 5000톤, 약 110억 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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