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1 격주간 제760호>
자연·사람·농촌이 어우러진 캠핑 새 모델 개발

4-H오토캠핑, 양평 ‘풀꽃나라 반디캠프’서 개최, 30가정 120명 참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경기 양평 풀꽃나라 반디캠프에서 펼쳐진 4-H오토캠핑에는 4-H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가해 4-H이념과 활동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지금까지 많은 캠핑을 해봤지만 이처럼 자연과 사람과 흙과 함께 어울린 뜻깊은 캠핑은 처음이었습니다.” (손희택 대전 성덕중 교사)
요즘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는 오토캠핑을 4-H체험프로그램과 연계시켜 차원을 높인 4-H캠핑의 새 모델이 개발됐다.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경기 양평 풀꽃나라 반디캠프에서 4-H오토캠핑을 열었다. 참가비를 내고 참가한 이번 캠핑에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30가정 120명이 참석했다.
4-H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는데, 일반인들의 4-H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4-H이념과 활동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해당지역 4-H인들의 지원과 농촌지도기관의 협조를 통해 농촌 어메니티를 체험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도록 하는 가족단위 오픈 프로그램으로 추진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첫날 야영지에 가족단위로 짐을 풀고 텐트를 친 참가자들은 대자연을 즐기며 모처럼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들과 정을 돈독히 다졌다.
이튿날에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감자를 캐며 흙을 만져보고 농산물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감자는 1인당 2㎏씩 가져가 저녁에 쪄서 먹기도 했다. 또 쌈채농장을 방문해 유기농산물 재배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며 우리 농업과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구입하기도 했다.
이날 저녁에는 4-H힐링음악회가 열려 글로겐슈필, 하피드럼, 인디언플롯, 칼림바 등 자연을 닮은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 ‘봄눈별’을 초청해 함께 호흡하고 용서와 화해, 사랑과 평화, 치유와 행복을 마음으로 깊이 느꼈다.
오후 11시에는 모두 소등하고 조용히 반딧불이를 관찰하기도 했다.
마지막 3일차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풀꽃나라 반디운동회를 열고 우정을 쌓았다. 이밖에도 경품추첨, 사진인화 등 이벤트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번 처음 실시한 4-H오토캠핑은 앞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도시민과 농업인의 연계를 주도하는 4-H의 새로운 활동 프로그램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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