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국가존립·안보·환경의 논리로 생각해야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많이 온 것은 처음 봤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20명이 넘으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데 오늘 오신 분만 다 모셔도 교섭단체가 될 것이다. 농업, 농촌이라는 이 문제와 농촌에서의 청소년 특히 농업후계자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많은 의원들이 오신 것이다.
농업·농촌 중요성 공감, 다수 의원 참석
손인춘 의원은 우리당에서 보배이다. 원래 여군 부사관 출신이다. 그래서 국방위에 있지만 본인 자신은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신지식인에 선정되었던 기업의 CEO였다. 직역을 대표해서 비례대표로 들어오셨지만 즉각 지역구를 맡으셔서 열심히 지역활동도 하는 장래가 촉망되는 의원이다. 손인춘 의원에게 이 세미나를 부탁한 이홍기 한국4-H본부 회장은 인물을 보는 안목이 탁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미나는 성공할 것이다. 손인춘 의원이 하자고 하면 우리당에서는 거의 100% 그 뜻을 따를 것이다. 대표만 오면 반 밖에 못 온 것인데 정책위의장이 왔다는 것은 아주 굉장한 일이다. 정책위의장이 이것을 정책화해서 당론으로 만들어야 대표도 그것을 따라갈 수 있다. 그래서 오늘 김기현 의장이 오셨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오셨고, 홍문표 의원도 오셨다. 다 이렇게 농촌문제로 정치의 철학을 만드는 의원들이 대거 오신 것은 정말 우리 농촌을 사랑하는 만큼 걱정하기 때문이다.
4-H운동은 녹색혁명·경제발전 기틀 마련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4-H마크가 있으면 농촌이고 없으면 도시라고 생각했다. 머리, 마음, 손, 몸이라는 뜻의 4-H를 표상으로,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운동이 4-H운동이다.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강력히 정부가 앞장서서 추진하여 4-H운동이 대한민국 녹색혁명, 경제발전의 기틀을 만들었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도 4-H운동도 손바닥처럼 마주치는 운동으로 성장해 왔다.
그런데 우리의 농업이 정말 걱정된다. 지금 식량자급률이 45%이고 곡물자급률은 22%밖에 안 된다. 만약 기후변화라든지 국가 안보의 위기가 올 때에는 바로 이 식량문제 때문에 국기(國基)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 재배면적도 ‘97년도에는 105만ha였는데 올해는 84만ha로 20%가 줄었다. 신도시를 한다고 농촌이 없어졌다. 그리고 농업인구는 말할 것도 없이 줄어서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선조들의 가르침이 무색해지고 있다. 청년들이 농촌에 있어야 농촌이 유지가 될 텐데 농토도 없어지고 청년농업인들도 없어져서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농업후계인력 육성, 국가병력 유지와 마찬가지
농업은 경제논리가 아니라 국가 존립의 논리요, 안보 논리요, 대한민국 환경을 보존하는 논리로 차원을 달리하여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 절대적 가치를 두고 우리 농업을 생각해야 한다. 농업은 타 산업과 상대적으로 비교평가할 것이 아니다. 따라서 농촌의 후계자를 키우는 일도 마치 국가의 병력을 유지하듯이 국비를 투여해서 반드시 이뤄나가야 된다는 것이 우리 새누리당의 생각이다. 이것이 손인춘 의원이 중심이 되어 한국4-H본부 이홍기 회장과 하는 세미나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4-H운동, 국가투자 필요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률이 만들어졌다. 4-H운동을 민간으로 확대해 더욱 활성화하자고 만든 것이다. 과거 정부가 주도하는 농촌진흥청에서 4-H운동을 추진해 왔지만 주관단체를 만들어 민간이 주도하는 보다 넓은 바다에 배를 띄운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는 4-H운동이 다시 한번 모든 국민의 지원과 성원, 사랑 속에서 재생을 해야 하고, 4-H를 통해서 청년들이 가득 찬 농촌을 만드는데 국가가 투자를 하고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오늘 논의하는 것은 당 대표가 앞장서고 손인춘 의원과 김기현 정책위의장을 통해서 한마음으로 추진하겠다. 이 일을 꼭 해내어 풍요한 농촌, 왕성한 대한민국의 기틀을 닦자.
※이 내용은 5월 28일 2013 4-H정책세미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의 축사를 정리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