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1 격주간 제756호>
청년4-H, 캄보디아를 품다!
두 번째 봉사활동 갖고 ‘4-H회’ 뿌리 내려

캄보디아에 싹튼 네잎클로버 4-H에 한국의 청년4-H회원들이 물과 거름을 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4-H중앙연합회(회장 이행도) 회원과 경기도4-H연합회(회장 이성철) 회원 그리고 지도자 등 32명으로 구성된 청년4-H해외봉사단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캄보디아 바탐방지역 뿌아용마을에서 봉사활동 및 친선활동, 문화탐방 등을 가졌다.
봉사단은 먼저 바탐방대학(University of Battambang, 이하 UBB)을 방문하고 지난해 이 대학에 설립한 4-H회와 협력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뿌아용마을에 행사본부를 마련한 회원들은 국기게양대의 태극기와 4-H기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배구를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 국기게양대와 배구코트는 지난해 봉사단이 직접 만든 것이다.
4개 조로 나누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봉사단은 4-H과제봉사활동과 팀별과제봉사활동을 펼쳤다. 과제봉사활동으로는 모든 참가자가 참여해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설치했다. 특히 쓰레기소각장을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회원들이 갖고 있는 실력을 발휘해 소각장을 완성하고 4-H푯말을 설치했다.
또 마을의 어린이들과 함께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소각하는 활동을 가졌다.
팀별과제봉사활동에서는 1팀이 소독기 3대로 마을 곳곳을 돌며 방역활동을 펼쳤고, 2팀은 준비해 간 기생충약을 학교 및 마을에 보급하며 기생충제거교육을 실시했다. 3팀은 마을 아이들에게 부채 및 크레파스를 나누어 주며 4-H기, 태극기, 캄보디아기를 그리는 미술활동을 가졌고, 4팀은 LED 발전식 전조등을 주민들의 자전거에 달아주는 활동을 했다.
봉사단은 UBB대학4-H회가 조직한 5개 중·고교4-H회 가운데 중학교를 방문해 4-H서약과 4-H이념을 가르쳐 주고 배구코트를 설치해 청소년들이 4-H정신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놓기도 했다.
봉사활동 3일째인 26일에는 봉사단과 UBB대학4-H회원, 마을 주민 및 청소년이 참석한 가운데 과제발표대회를 가졌다. 먼저 체육대회로 배구, 줄다리기, 제기차기, 캄보디아 전통놀이인 자전거느리게가기 등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 이어 4-H과제경진으로 한국에서 1팀, 캄보디아에서 2팀이 참가해 국수, 탕수육 등을 만들었다. 또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면서 4-H인으로서 우의를 다졌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 앞서 회원들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옷과 생필품 등을 모으고 학용품과 봉사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현지에서 나눠 주었다.
아울러 캄보디아 봉사에 앞서서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지적장애를 가진 성인들의 작업장인 성지작업활동시설을 찾아 화단가꾸기 봉사활동도 가졌다.
봉사단을 인솔했던 장병웅 한국4-H본부 감사는 “우리 청년4-H회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평없이 땀 흘려 4-H정신을 몸소 실천해 줘 감사하다”고 말하고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 봉사활동으로 이제 캄보디아에 4-H가 점차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행도 한국4-H중앙연합회장은 “한국의 4-H성공모델을 캄보디아에 전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앞으로 어린이들과 여성들을 위한 4-H프로그램을 보급하고 그들이 자율적, 지속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 및 지도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4-H중앙연합회가 주축이 된 캄보디아 청년4-H해외봉사단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바탐방대학과 뿌아용마을에서 쓰레기분리수거장 설치, 방역 및 구충활동, 학교4-H방문 지도 등의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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