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보리의 어린잎인 새싹보리에서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
아울러 대학과 함께 전임상(고려대학교), 임상시험(이화여자대학교)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새싹보리에는 폴리코사놀과 사포나린으로 알려진 기능성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중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콜레스테롤 경감 효과를 인정받아 다양한 형태의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시판 중이다.
한편, 농촌진흥청 공동연구팀은 새싹보리 추출물을 이용해 고지혈증, 당뇨병의 주요 원인인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전임상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새싹보리의 뛰어난 기능성 성분들은 22~25℃에서 약 13~15일 동안 키운 후 수확 했을 때 가장 높았으며, 특히 겉보리인 대진보리와 큰알보리가 우수했다.
현재 국내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생활 습관병 환자가 1000만명이 넘는 점을 감안할 때, 보리 1kg을 새싹보리 분말로 가공했을 때, 893원에서 6만 원으로 약 67배의 부가가치가 향상되므로 새싹보리는 농식품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남민희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장은 “국내 새싹보리 관련 제품 시장 규모는 일본의 약 1조 원에 비해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새싹보리의 기능성 연구를 기반으로 농가와 연계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등을 접목한다면 농가 소득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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